제호: 경북중앙신문 / 발행년월일 2009.02.27

독자투고,좋은글

작성일 : 13-12-19 13:16
어르신 절대 무단횡단 하지마세요!
글쓴이 : 박수연
조회수 조회 : 1,682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대구동부경찰서에서는 올해 들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차대보행자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무려 16명으로 70%를 차지하며 무단횡단 8, 횡단보도 사고 5명이나 된다.


피해자 대부분은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어르신 교통사고의 유형은 가지각색이나 최근 일어난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면 늦은 저녁때 무단횡단과 안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다.


어르신의 경우 검정색옷 차림으로 도로에 불쑥 나타나 좌우 살펴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가는 경향이 강하다. 이때 운전자는 반대차선의 불빛에 가려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해 대처할 시간도 없이 그대로 사고가 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한 방법은 노인들이 무단횡단을 하지 않으면 쉽게 해결된다. 그러나 노인들은 사회여건상 제대로 된 교통안전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신체기능의 저로 위험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교통약자들이다.


무단횡단을 하는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란 얘기다. 보행자와 운전자를 비롯해 모두가 함께 교통사고를 예방해나가야 한다.


우선 운전자는 노인보호구역 등 노인 밀집지역에서는 안전속도 준수를 비롯해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 교통약자인 노인들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운전습관을 지녀야 한다.


어르신들은 새벽기도, 운동 고물수집 등을 이유로 야간 외출할 때 반드시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착용해야 한다.


경찰은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알리고 어르신들의 안전의식수준 및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불편하고 힘들어도 꼭 횡단보도를 이용해 보행하는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말이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의식으로 안전문화를 만들어 갈 때 자연스레 사망사고가 줄어든다.


알고는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무단횡단 작은 실천 하나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대구동부경찰서 경장 박수연

댓글
케미 오코노미야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