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의 곡식이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영그는 사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명절마다 귀성차량으로 전국의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가운데서도 보고 싶은 친척들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짜증 속에서도 미소를 머금고 운전대를 잡는다.

하지만, 즐거워야 할 귀성길이 종종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인하여 큰 불행을 맞기도 하는데, 가족단위로 이동하다보니 명절 연휴기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평상시 보다 적으나 사상자수는 높다고 한다.

먼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출발 전 차량점검을 철저히 하고, 정체된 도로에서 운전자가 쉽게 피로해져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쉬우니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함께 탑승한 가족은 가벼운 대화로 운전자가 졸음운전 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급한 마음에 과속이나 신호위반과 같은 교통법규 위반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음복이나 잦은 술자리로 인하여 음주운전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한 잔의 술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여 들뜬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안전운전을 한다면 교통사고 없는 즐겁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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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