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호: 경북중앙신문 / 발행년월일 2009.02.27

독자투고,좋은글

작성일 : 12-11-01 23:00
그리운 어머니 !
글쓴이 : 배충호
조회수 조회 : 2,280



(詩) 그리운 어머니  
     
                                  배충호


솔바람에 실려 온 송화 가루는
땀에 젖은 엄마의 고운 얼굴을
곱디곱게 금빛으로 물들이고,

잠이든
 이 고운 모습은
태어나 처음 보았던 엄마의 얼굴
손길이 내 가슴을 울리는 구려

많은 세월, 힘든고통을 뒤로하고
어깨가 야위어 업어달라는말 못 하겠네

가야 할
먼 길이 코앞에 와 기다리는데도
자식을 바라보며 미소 뛴 얼굴
껌벅껌벅 눈인사로 마주하네.

생의 마지막 길에서도 내 두손 잡아주며
떠나시는
그 가냘픈 손을 붙들지 못하고
놔드려만 했던 불효자 !
가슴 치며 불러봅니다. 어머니 ~

그리운
어머니 영원히 사랑합니다.
어머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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