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호: 경북중앙신문 / 발행년월일 20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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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16 18:08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먼저 어린이를 알아야 한다.
글쓴이 : 채누리
조회수 조회 : 764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먼저 어린이를 알아야 한다.
                                               

얼마 전 즐거워야 할 설 연휴 때 또 다시 어린이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어떤 사고든 일단 발생하면 안타깝지 않은 것이 있겠냐마는 어른들의 보호대상이자 아직 채 펴보지도 못한 아이들이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그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쳤다는 소식은 특히 우리 사회에 애잔함을 더해준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일반적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제도가 당연히 병행됨과 동시에 특히 '어린이'사고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인지함이 중요하다. 보호는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먼저 어린이는, 당연한 말이지만, 키도 작고 몸집도 작다. 모든 운전자가 성인임을 감안할 때 자동차에 앉은 성인의 눈높이에서 아동을 보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심지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많은 경우 뛰어다니며, 어느 정도 상식적인 선에서 행동 예측이 가능한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즉각적인 심리상태에 반응하므로 언제 어디로 튀어나오고 진행할지 알수가 없다. 모든 운전 상황에서 눈높이 아래쪽을 신경쓰면서 운전하기는 무리일지 몰라도 적어도 학교 앞 등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거주지역, 골목길, 공원 등의 다중운집장소를 지날 때는 제한속도에 맞게 서행하면서 교차로 등에서는 일시정지를 습관화하고 언제든 돌발상황에 제동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해야한다. 주차된 차량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이 많으므로 차량이 갓길에 많이 주차된 경우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은 작은 충격으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보통 어른들이 부딪혀서 가벼운 타박상에 그칠 수 있는 사고도 아이들에겐 골절과 같은 큰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 이를 항상 생각하며 운전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보행자인 어린이들의 상황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항상 경각심을 가진다면 어린이 교통사고를 조금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대구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순경 채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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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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