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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땀과 눈물로 일군 성공스토리
[특별한 만남] ‘5인5색’ 저마다 소설같은 인생

남성 5인조 그룹 ‘빅뱅’은 현재 한국 대중문화의 가장 핫(hot)한 아이콘이다. 그들이 무명시절부터 스타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는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역경을 딛고 세상에 소리쳐서 자신을 알린 빅뱅 멤버들의 치열한 도전기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 아니 우리 모두에게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도전의지와 희망을 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빅뱅의 다섯 멤버는 ‘노력없이 되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친구들이다. 직접 기획사 문을 두드리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거쳐 멤버가 됐다.

사람들이 연예인에 대해 흔히 갖는 선입견이 몇 가지 있다. 학식은 부족하지만 얼굴이 조금 잘난 덕에 연예인이 됐고, 힘 있는 기획사를 만나 금방 스타가 되며, 높은 지명도로 쉽게 돈을 벌고, 그 덕분에 사회적 지위도 얻는다는 것 등이다. 특히 그 연예인이 아이돌 그룹이라면 이런 선입견은 더욱 강해진다.

빅뱅(BigBang) 역시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의 경제적 파급력은 메가톤급이다. 최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빅뱅이 유발한 매출은 400억원에 달한다.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보다 많아 그야말로 움직이는 기업이다. 하지만 10대 팬들의 뜨거운 열광 속에 아무런 걱정 없이 춤추고 노래하면서 스물 안팎의 젊은이들이 큰돈을 번다고 생각한다면, 빅뱅과 비슷한 또래 청년들은 괴리감과 상실감을 느낄 법하다.

그러나 빅뱅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질투를 느낄 ‘스타’라기보다는 박수를 보내고 싶은 ‘친구’들이다. 이들은 외형만 봐도 기존 아이돌 그룹과는 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이야 멋있게 보이지만, 2006년 데뷔 당시에는 전혀 아이돌 그룹 같지 않은 수더분한 외모에 수줍음까지 많았다. 흔히 아이돌 그룹이라면 180cm 정도의 큰 키에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꽃미남을 연상하기 쉽지만, 빅뱅 멤버들은 너무도 ‘평범하게’ 생겼다. 키도 래퍼인 탑(T.O.P)을 제외하면 170cm 안팎이다. 빅뱅은 이렇게 기존 아이돌 그룹의 기본 공식을 깨뜨렸지만, 연매출 4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제효과를 일으키는 ‘가장 성공한 아이돌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빅뱅의 성공요인으로는 친근함이 첫손에 꼽힌다. 빅뱅은 30대 이상 기성세대들도 열광하는 ‘국민 아이돌’이다. 2006년 초여름, 빅뱅의 데뷔를 앞두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던 빅뱅 기획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의 말이 들어맞은 것이다. 이전까지 아이돌 그룹은 대부분 10대 청소년들에게만 환호를 받는 ‘딴 세상 그룹’ ‘그들만의 그룹’이었지만, 빅뱅은 친근한 외모에 부모세대들도 좋아하는 노래로 어필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빅뱅의 다섯 멤버는 ‘노력 없이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친구들이다. 도심을 배회하다 캐스팅된 멤버는 아무도 없고, 직접 기획사 문을 두드리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거쳐 멤버가 됐다. 어린 나이부터 꿈이 있었고 목적의식도 뚜렷했으며, 어느 멤버 하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뒤지지 않았다.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학업과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며 여느 학생들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멤버 스스로가 곡을 만들고 창의적인 춤과 랩을 한다는 것도 기존 아이돌 그룹과 가장 큰 차별화를 보였던 ‘프리미엄’이다. 빅뱅은 이렇게, 일반 사람들이 연예인에게 갖는 선입견을 거꾸로 뒤집어놓았다. (정책정보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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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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