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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이상 사업장 42% ‘임금 동결·삭감’
지난해 보다 4.6배 증가…노사협력 분위기 확산
임금협상을 마친 10개 사업장 중 4개소가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금협상인상률은 1.8%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노동부는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개소 가운데 지난 3월 말까지 임금교섭을 끝낸 837개소의 임금교섭 타결현황을 분석한 결과, 타결사업장의 41.8%인 350개소가 임금 동결·삭감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금교섭이 타결 완료된 사업장 비율은 12.3%로 1997년 이래로 가장 빠른 속도로 노사 간 임금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 동결·삭감을 결정한 사업장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개소에 비해 4.6배 증가했다. 1998년도 455개소에서 2000년 70개소로 급격히 하락한 이후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임금 교섭을 마친 837개소 가운데 299개소는 임금을 동결키로, 51개소는 삭감키로 했다.
협약임금의 인상률도 1.8%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2.4% 이후로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사업장 노사가 협약으로 정한 사전적 임금인상률로 정액급여, 고정상여금은 포함되지만 승진에 따른 인상분, 초과급여, 특별상여금은 제외된다. 또 실제로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 인상률인 명목임금인상률과는 다르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1.1%로 노조가 없는 사업장 2.3%에 비해 낮은 것으로, 임금 동결·삭감 비율은 각각 41.9%와 41.8%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노사화합을 선언한 사업장 수도 4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배 증가했으며 노사분규 발생건수 건수도 지난해 13건에 비해 23.1%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업현장 전반에 걸쳐 ‘2.23 노사민정 합의’에 따라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사 간 상생 노사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02-2110-7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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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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