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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의 일종인 통풍은 말 그대로 바람만 불어도 아플 정도로 격심한 관절통이 오는 병이다. 주로 혈중 요산치가 높은 중년 이후의 남자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20~30대 남성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젊은 연령층 발병이 문제가 되는 것은 통풍이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통풍은 부유한 사람의 병으로 알려져 왔다. 과거 유럽에서 통풍은 왕이나 귀족들이 걸리는 병으로 인식되어 ‘왕의 병’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이는 고량진미로 대변되는 풍부한 음식 섭취와 과도한 음주가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식생활의 변화로 인하여 각계각층의 사람에게 골고루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왕의 병, 통풍

통풍의 발병은 대부분 급성 통풍발작부터 시작한다. 엄지발가락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도 자주 온다. 통풍 환자들은 대개 잠을 깰 정도의 격심한 관절통을 호소하는데 통풍 발작이 온 관절은 붉은 빛을 띄고 붓는다.

그러나 통풍 발작이 지나간 후 수주 혹은 수개월 동안 씻은 듯이 아무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음주, 과식, 수술 또는 관절을 다친 후에 통풍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요산 결정체가 모여 관절과 관절주위 조직, 팔꿈치, 귀 등 여러 곳에 통풍결절이 생기게 되며, 연골과 뼈가 파괴되어 불구가 될 수 있기에 발병 초기에 이러한 만성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요산이 신장에 결석을 만들거나 신장기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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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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