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젊은날의 고투야말로 인생 최고의 보배

청춘의 진정한 아름다움 ‘노블레스 오블리주!

(지도층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

청춘은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위대하고 위대함은 너그럽고 너그러움은 풍요롭고 풍요로움에는 관용까지도 있을 것이다.

세월이 빠르다는 표현은 이젠 적절치 않다. 바람처럼 왔다가 번개처럼 가는 것이 세월 아닐까. 세월이 그렇다면 청춘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한국의 현재를 청춘으로 표현하고 싶다. 계절로는 늦봄과 이른 여름쯤으로 묘사하고 싶다. 계절마다 특징이 있겠으나 봄처럼 아름답고 위대한 계절은 없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이름난 금강산도 그 변화무쌍한 모습을, 계절마다 정체성을 달리 표현(봄-금강산, 여름-봉래산, 가을-풍악산, 겨울-개골산)한 것을 보면 한민족의 아름다운 모습에 우리는 아도니스 처럼 반해도 괜찮을 것이다.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에서는 몇 년 전 한국계 미국인 하인스 워드 열풍이 온 나라를 휩쓸었다. 그는 제40회 슈퍼볼 MVP에 뽑혀 미국인들의 영웅으로 추앙 받아 그동안 혼혈 차별 풍토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피 끓는 30세 청년의 가슴엔 혼혈 콤플렉스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름다운 미소로 2억9천만 미국인들을 팬으로 만들었다.

미국인들을 소위 ‘살인미소’로 매료한 데에는 젊음이 있기 때문이다. 젊음은 아름답다. 아름다움에는 삼라만상 모든 것들이 빠져드는 속성이 있다.

누구나 영원히 늙지 않고 청춘으로 살다가 어느날 천사처럼 사라지길 희망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으로서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봄은 봄이고, 여름은 여름이며, 가을은 가을이고, 겨울은 겨울이어야 금수강산이고, 지금 세계 도처에서 한민족의 아름다운 정체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것이다.

영국의 해리 왕자가 지난해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찰스 왕세자 둘째 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해리는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맹훈련했다.

지금은 미국에게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지휘봉을 넘겨주었으나 한때는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라고 해, 온 누리에 군림했었다.

해리는 올해 22살이다. 그는 졸업 후 이라크 등 실제 전선에서 군인의 임무를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동료들이 적진에 가 싸우는데 후방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군대에 가기 싫어 일부 젊은이들이 엉뚱한 수술을 하던 우리 상황과 너무 달라 현기증이 난다. 극소수 대중 스타들이 인기가 있을 때 공백을 우려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 입대를 기피하는 것은 ‘대실소탐’의 전형이다.

인생에서 즐겁게만 살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인생도 계절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순서가 있다. 물론 간혹 여름을 뛰어넘어 수확기 가을을 맞는 사람도 있으나 그 같은 예는 그리 많지 않은 경우다.

청춘을 아름답고 보람 있게 보내야 인생에서 마지막 함박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케다(池田) SGI회장은 말했다.

“모든 것이 넉넉한 환경에서 고생도 하지 않고, 괴로움도 없다면 오히려 불행합니다. 인생에서 패배자가 됩니다. 훌륭한 인간이 될 수 없습니다. 젊어서 실컷 고생해야 합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그런 청춘의 고투 속에서 성장하고, 야무지게 힘을 키워 빛나기 바랍니다. 인생을 승리로 장식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렸습니다”라고.

청춘은 아름답다. 청춘이 없다면 어느 누구도 삶의 의욕이 없을 것이다. 청춘은 인생의 꽃이기 때문이다. 청춘을 아름답게, 그리고 영광스럽게 보내 찬란한 청춘에 흠집을 내지 말자.

<함경옥 칼럼니스트>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gumi.kr/news/view.php?idx=13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케미 오코노미야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