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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경제, 내년 정상궤도 복귀할 것” - EIU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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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경제, 내년 정상궤도 복귀할 것”
“저탄소 녹색성장은 공동번영 위한 최선의 해법”
EIU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기조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아직도 경기 회복에 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올해 4분기에도 한국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내년에는 정상적인 성장궤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기조연설에서 한국경제 전망과 관련, “한국경제는 금년 들어 전기 대비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시연해 왔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예상을 뛰어넘어서 전기 대비 2.9% 성장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이번 세계적 금융ㆍ경제위기를 맞아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지출을 신속하게 그리고 선제적으로 집행해 왔다”며 “그 결과 상반기 중에 금년도 총 예산의 65%를 조기 집행한 바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4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어 “그결과 한국의 GDP는 1년 만에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다행히도 국내 소비 심리도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민간 부문의 자생적인 경기 회복 능력이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국제유가와 기타 원자재 가격 등 세계경제의 불안요인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투자 활성화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기업규제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해 “각국의 경제사정에 따라 출구전략의 시기는 다를 수 있지만 사전에 합의된 일반원칙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조급하게 출구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소위 ‘더블딥 리세션(double-dip recession)’을 경험한 역사적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내년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소개하면서 “G20에 속하지 않는 많은 개도국과 신흥경제국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내년 중반 이후 세계경제는 현 경제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기 이후의 세계경제 관리 체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과 관련, 이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은 지구온난화를 극복하면서 더 큰 공동의 번영을 일구어 낼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이라면서, “앞으로 우리는 산업과 경제구조를 바꾸고 나아가 국민들의 생활양식까지 모두 저탄소형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한 경제협력 확대는 동북아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지속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남북한 협력의 큰 장애 요소인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문제 ‘일괄타결(grand bargain)’ 방안에 대해 “이는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는 동시에 북한이 필요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본격화함으로써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접근 방법”이라면서, “일괄타결 방안에 대해서 이미 6자회담 참여국들 간에 대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핵 문제 해결 없이는 남북한 협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복귀하여 일괄타결 방안 등 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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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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