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2012년 4대강사업 끝나면 수질 좋아진다
환경영향평가 완료…천연기념물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끝나는 2012년이 되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수질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가 해당 지역의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각 지방 국토청의 평가서 초안 작성 이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지역전문가, 주민 공람 등을 거쳐 최종 협의됐다.

협의 결과에 따르면, 사업 시행 이후인 2012년이 되면 4대강의 수질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기간 중의 식수 공급도 별도의 저감방안이 수립돼 시행될 경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멸종위기종 등 생태계 보호와 관련, 포유류·조류 등 이동성이 있는 보호종은 저감방안이 수립될 경우 공사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시연꽃(낙동강), 단양쑥부쟁이(남한강), 귀이빨대칭이(낙동강) 등 육상식물과 무척추동물의 경우는 서식지가 대부분 원형보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사업구간에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총 68종의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 구간에 분포한 100개소의 습지에 대해서는 이중 54개소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됐다. 습지보호지역인 낙동강하구습지, 달성습지는 영향이 없으나, 담양습지는 일부 영향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환경부는 공사로 인한 습지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낙동강 상류의 달성습지, 하류의 감노·박진교습지 등은 하도준설선 조정을 통해 원형보전토록 하였다. 또, 총 84개소의 대체습지 또는 신규 습지를 조성해 공사 후에도 하천의 생태·환경 기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환경부는 공사구간 하천의 안정적 수질 관리를 위해 착공시부터 수질자동측정센서를 통해 수질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공사중 부유물질 목표 관리수질이 초과하는 경우에는 공사시기 및 강도를 조절한다. 준설공사시에는 최소 2K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는 등 공구별 공정현황을 통합 관리해 탁수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책도 수립됐다. 정부는 공사 전에 미리 돌무더기, 자연굴 등 미소서식처를 조성해 야생동물의 산란처 및 은신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어도는 최대한 완경사로 조성하고, 보에 설치되는 어도는 자연하도식으로 하여 생태계 연결성을 증진토록 했다. 공사 기간은 물론 공사가 끝난 뒤에도 3년간은 법정 보호종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기상 변화에 있어서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다른 사업에 비해 수면적 변화가 적어 안개일수·일조량 변화 등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예측됐다.

환경부는 “각 지방환경청에 설치·운영중인 '환경평가단'을 재구성해 '사후관리 조사단'으로 개편하는 등 이번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환경정책과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gumi.kr/news/view.php?idx=178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케미 오코노미야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