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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들에게 내복 선물을 - 매력 하나, 둘, 셋…올 겨울의 따뜻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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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하나, 둘, 셋…올 겨울의 따뜻한 유혹
사랑의 ‘온맵시’…고마운 사람들에게 내복 선물을..... 유달리 겨울이 춥고 긴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도 겨울에 가장 많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도는 3%로, 소비되는 에너지의 97%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유달리 겨울이 춥고 긴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도 겨울에 가장 많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도는 3%로, 소비되는 에너지의 97%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액은 1,415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32.5%나 차지했으며, 이는 수출 최상위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을 합한 액수인 678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그런 점에서 겨울철 에너지 절약은 무역수지를 개선해 외화유출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내복 입기’다. 행정안전부가 앞장서 지난 11일 광화문 광장에서 ‘고마운 사람에게 내복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행사의 취지는 부모님을 비롯해 평소 고마웠던 사람에게 내복을 보내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복 입기에 동참토록 하는 것. 행정안전부는 이날 전국적인 조직과 회원을 갖춘 국민운동단체들과 내복입기 실천 협약식을 갖고 내복을 선물하자는 취지에 맞춰 자원봉사센터중앙회에 내복 500벌을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시민들은 내복을 직접 입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내복 디자인을 체험해보면서 어느 때보다 내복에 큰 관심을 보였다. 비록 하루 동안 진행된 행사였지만 참여했던 시민들은 내복이 얼마나 따뜻하고 실용적인 지, 나아가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얼마나 큰 지 몸소 깨닫고 돌아갔을 것이다.

실제로 내복의 경제적 효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우선,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정도 올라간다. 따라서 내복을 입는 경우 난방온도를 3℃ 낮출 수 있다.

전 국민이 내복을 입고 난방온도를 3℃ 낮추면 에너지 소비를 20%정도 절감하게 돼 전국적으로 1조 8천억 원의 난방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연일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수입비용이 급증해 국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작은 실천만으로도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 운동의 일환으로 올 겨울 ‘내복으로 온(溫)맵시, 우리집은 20℃’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정부 청사가 솔선수범해 이번 겨울 실내온도를 18℃로 유지할 예정이다.

가정에서도 적정온도 20℃를 유지한다면 난방비를 줄여 가정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에너지 절약형 국가경제체제로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내복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면 연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내복을 입어 에너지 소비를 20% 줄이면 소나무 9200만 그루(여의도 37배 면적)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의 작은 생활습관 변화가 모인다면 지구온난화를 막아 저탄소 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셋째, 내복을 입으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실내외의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 고혈압 환자, 혈액순환 질환자, 노인 등의 겨울철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나친 난방으로 인한 실내건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질환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

이렇듯 ‘1석 3조’의 효과를 가진 내복입기, 행정안전부는 범국민 내복입기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단체와 함께 전국적 내복입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올 겨울 내 가족과 친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내복을 선물해 보면서 따뜻한 마음도 전하고, 에너지 절약과 저탄소 생활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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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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