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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 젖줄, 낙동강 살리기 막 올랐다 - 낙동강 8개 명품보·고품격 친수공간 조성, 지역발전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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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과 금강, 한강에 이어 낙동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이 2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하리 달성보 건설현장에서 열렸다.

4대강 살리기 마지막 행사인 이날 낙동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호 경남도지사, 낙동강 유역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달성군 지역구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4대강 살리기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역사적 과제이며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첨단기술을 배합한 미래형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 정부가 매년 홍수대책으로 4조원 이상의 예산을 써왔는데 4대강 사업이 완성되면 예산 낭비를 줄이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를 기준으로 한 낡은 생각과 정치논리로는 미래를 열 수가 결코 없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않는다.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초광역개발권 구상과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관련해 “초광역역개발권 구상은 국토를 지역 특성에 맞게 효율적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세종시 때문에 이들 계획이 위축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와 같은 다른 지역의 발전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충족해서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4대강 정비사업 낙동강 18공구(함안보)와 22공구(달성보) 기공식을 한데 묶어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는 낙동강 유역 36개 광역 및 기초지방단체장들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을 통해 녹색생명의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희망 다짐’을 지역주민에게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또 앙헬 구리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처장과 아나다 티에가 람사르(Ramsar) 등 국제기구 주요인사들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번 희망선포식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낙동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은 친환경 사업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CO2 발생을 최소화하는 ‘탄소중립행사’로, 지난달 22일과 27일 열린 영산강과 금강, 한강의 희망선포식과 같이 ‘발파’대신 1300리 낙동강 유역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은 1300개 연을 하늘에 날리는 ‘희망 연 날리기’ 행사로 이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전체 4대강 살리기 건선비용의 60%인 11조원이 투입되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와 가뭄, 식수피해를 겪어왔던 1200만 지역민에게 수해예방과 생태보전, 깨끗한 용수확보 등을 위해 달성보와 강정보, 함안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합천보 등 8개보와 농업용 저수지 31개소, 댐 2개소 등의 건설을 통해 풍부한 유량(10.2억㎥)을 추가 확보한다.

또 준설(4.4억㎥)과 하구둑 배수문 증설로 홍수조절 용량(6.1억㎥)을 증대시키고, 213㎞의 생태하천 조성, 549㎞의 자전거도로 등 강 중심의 문화벌전을 위한 친수공간이 만들어 진다.

이와 함께 하천의 생태·환경 기능 향상을 위해 낙동가 유역에 11개소 92만1000㎡ 규모의 대체 습지 및 신규 습지와 야생동물들의 서식지 제공을 위한 녹색벨트 조성 등도 전개된다.

특히 다기능 가동보로 만들어 지는 달성보는 길이 570m, 높이 9.5m로 항해를 시작하는 배 모양의 디자인을 형상화해 지역발전의 희망을 상징하게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달성보는 오버플로우(Overflow)와 언더플로우(Underflow)가 가능해 치수적으로 안전하며 퇴적 토사의 배사처리가 가능한 형태로 설계됐다.

아울러 달성보 인근 고령지구와 옥표지구 등에 하천환경 정비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시·도민들에게 고품격 복합레저 친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기공식에 앞서 경북도청에서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를 주재하고 최근 세종시 수정 문제로 지역의 기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과 관련, “정부는 신속하게 계획대로 추진한다”며 지역의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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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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