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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크레딧 원조‘무지개론’600명 혜택 - 기금 20억원 확대로 원금 회수→긴급 생계자금 대출 선순환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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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크레딧(microcredit)의 원조격인 ‘무지개론’이 제도권 금융기관과 거래를 할 수 없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긴급 생계자금 융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광역시(시장 박성효)는 전국 최초의 금융소외자 지원 프로그램인 ‘무지개론’ 이용자가 11월말 현재 이용자 600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긴급생계자금, 학자금, 전세자금 등의 명목으로 이들에게 지원된 자금은 원금 12억원, 회수금 2억원, 신용회복위원회 자금 4억원 등 모두 18억 3천만 원이다.

대전시가 신용회복위원회에 지원한 기금 20억 원 중 대출 잔액 8억원은 올 연말까지 4억원, 내년 2월까지 4억원이 각각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연말까지 700명, 내년 2월까지 모두 1천 명이 무지개론으로 긴급한 자금을 융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지개론은 박성효 시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신용회복 중이지만 금융권 대출이 차단된 대전시민에게 무담보 소액(최대 500만원)을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올 초 10억원의 예산으로 첫 시행한 데 이어 지난 9월말 추경으로 10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었다.

특히 대출 후 원금이 지속적으로 상환되고 있어 ‘원금 회수→추가 대출’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가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무지개론은 긴급생활안정자금, 학자금, 시설개선 자금, 운영자금, 고금리 차환자금 등을 최대 500만원까지 3년 이내 분할 상환하는 프로그램으로, 연 금리는 4%(학자금은 2%)다.

대전 ‘무지개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부산과 경북 등이 올 추경예산을 확보해 시행 중이고, 광주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성효 시장은 “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지원은 범죄 예방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며 “내년에도 10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전체 기금을 30억원으로 늘리면 ‘상환→추가 대출’ 등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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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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