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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신화, 삼국지보다 휠씬 재밌는 경북이야기 ! - 숨은 관광자원 발굴, ´경북 이야기 여행´ 가이드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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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이야기가 ´로마신화´, ´삼국지´가 되길 기대하며

 
알려지지 않아 더 유익한, 경북의 특별한 여행지 34곳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경상북도 이야기 여행´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경상북도는 지역의 아름다운 볼거리와 웰빙 여행지를 풍성한 이야기 여행상품으로 재구성, 스토리텔링과 상세 여행가이드로 재미와 설렘을 선물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북의 특징은 경북의 여행지가 ´전설 따라 삼천리´ 식의 진부한 이야기가 아닌, 동화나 소설 등 문학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이다. 경북도의 천 리 동해 비경과 일출, 낙동강 1300리 역사와 800리 백두대간 산하에 펼쳐지는 석양을 그림처럼 담았다.

◆경북 이야기가 ´로마신화´, ´삼국지´가 되길 기대하며

이 책을 펴기 위해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지역 곳곳에 서린 많은 이야기를 모았다. 그리고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여행작가와 공무원들이 경북의 곳곳을 누비며 직접 취재를 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살을 붙였다.

여행을 하면서 남아 있는 흔적을 볼 수 있는 이야기와 분명한 사실을 바탕으로 충분히 있을 법한 일들을 모아 재구성했다. 어른과 아이들이 이 책을 읽은 후 그곳을 동경하고 우리나라를 쉽게 이해하며 세계인에게 당당히 소개할 수 있는 필독서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기획의도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이 책에는 어릴 때 할머니 무릎을 베고 들었던 이야기가 넘쳐난다. 부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목숨을 이어준 울릉도 명이나물 이야기, 간 고등어 이야기 등 지금 모으지 않으면 영원히 찾을 수 없는 전설로 남게 될 이야기들이다.

경북도 관광산업과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은 그리스 로마 신들의 계보와 이야기를 줄줄 꿰고 삼국지의 수많은 장수의 용맹함을 이야기하지만,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저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를 푸는 것처럼 어렵고 재미없게 여긴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아이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우리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삼국지 이야기가 될 수는 없는 건지, 우리나라의 이야기는 정말 재밌는 이야기가 없는 것일까"하는 의구심에서 진행됐다.

특히 지금까지 행정기관에서 발행한 서적들은 대부분 비매품으로 제작돼 홍보용으로 무상 배포됐으나, ´경상북도 이야기 여행´ 책은 일반 서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최근 국내여행 관심도가 높아지고 많은 여행서적이 출판되면서 진열대 역시 목 좋은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여행서적 판매가 높다는 이야기다.


◆새로운 형태의 여행상품 선도, 마케팅의 계기로

경북도는 이번 ´경상북도 이야기 여행´ 책을 비매품과 판매용으로 구분 제작, 비매품은 전국 공공도서관 607곳과 중요 관광홍보행사 등에 배포하고, 판매용은 전국 서점에서 1만2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경북도 박순보 관광산업국장은 "우리나라에는 자연자원이나 문화유산이 그랜드캐니언처럼 광활하지도 만리장성처럼 웅장하지도 않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인처럼 친절하지도 않고, 한국의 여행물가는 동남아시아처럼 저렴하지도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들조차 잘 모르는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경상북도 이야기 여행이 바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우리 입맛에 맞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손녀들에게 들려주던 구전동화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북도의 매력적인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몰라 스쳐 지났다면 이제부터는 이 한 권의 책을 들고 당당하게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책을 읽게 되면 그동안 우리가 너무 풍경에만 사로잡혀 여행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세월에 걸쳐 나이테를 더해오듯이 이야기를 더해온 경북의 명소와 명물을, 이제 이 책에 실린 이야기의 눈으로 알아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경상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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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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