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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기업에 “일자리창출 적극협력” 당부 - 30대 그룹 올해 87조 투자, 7만9199명 신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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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부가 할 역할도 있지만 그 몫은 역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여러분(재계)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그룹 간담회’에서 “금년에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투자는 기업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지 정부가 하라고 해서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기업이 상황을 잘 분석해 결정하겠지만 지금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그러한 판단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 목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고용전략회의를 매달 열려고 한다”고 설명하고, “결국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기업이므로 (회의 내용은) 정부가 기업을 어떻게 지원하느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자리와 노사관계 선진화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정부는 노사문화 선진화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정부로서는 점진적으로 노사문화 선진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확고한 생각을 갖고 해 나갈 것이며, 기업에서도 협력이 필요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 나누기’ 정책과 관련, “해외 정상들이 잡세어링에 대해 ‘시장 원칙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했는데, 최근에 와서 그 사람들이 ‘한국의 잡 쉐어링 제도가 검토해 볼만한 의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투자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내에도 경쟁력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며, “산업단지 토지제공도 나대지를 원형지 형태로 분양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투자 촉진과 우리 기술을 지킨다는 관점에서 국내 투자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적 배려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토지와 인건비가 너무 비싼 게 사실이어서 여러 형태로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경련 소속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계획을 지난해(74조8013억원)보다 16.3% 증가한 87조 15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채용인원도 지난해 7만2863명보다 8.7% 증가한 7만9199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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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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