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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낙엽족과 오팔족. 노인대국 일본에서 만들어진 이 신조어들은 노년기를 보내는 두 가지 삶의 방식을 대비해서 보여준다. 젖은 낙엽처럼 처량하고 질기게 노년을 이어가는 ‘젖은 낙엽족’과 ‘건강하고 주체적으로 여생을 보람 있게 보내는 OPAL족.

자신의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젖은 낮엽족이 될 수도 있고 오팔족이 될 수도 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일에 쫓겨 이렇다 할 취미도, 노년에 대한 설계와 준비 없이 퇴직을 맞은 사람에겐 은퇴 후의 인생이 괴롭기만 하다.

일본에선 이처럼 실패한 남성 노인들을 ‘젖은 낙엽족’이라고 부른다.
젖은 낙엽이 빗자루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아내 곁을 24시간 따라다니는 젖은 낙엽족. 노년기의 행복은 돈만 있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나도 ‘젖은 낙엽족’이 아닐까, 또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스스로 테스트 해 보자.
‘젖은 낙엽족’ 체크 리스트

1. 깨우지 않아도 혼자서 일어난다
2. 스스로 이불을 펴고 갠다
3. 청소기 사용법을 안다
4. 세탁기를 쓸 줄 안다
5. 빨래를 널고 갤 수 있다
6. 밥을 지을 줄 안다
7. 라면.계란 프라이 말고도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다.
8. 설거지를 할 수 있다
9. 단추를 달 줄 안다
10. 구두를 닦을 수 있다
11. 목욕물 온도를 맞출 수 있다
12. 쓰레기 분리수거일을 기억한다
13. 속옷.양말.양복이 어디 있는 지 안다
14. 집의 중요 서류가 있는 장소를 안다
15. 화장지를 값싸게 파는 곳을 알고 있다
16. 혼자 장보기가 가능하다

오팔(OPAL)족은 ‘활동적인 삶을 살고 있는 노인들’ 이란 뜻으로 영어로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준말이며 일본의 방송 경제캐스터인 니시무라 아키라[西村昇]와 하타 마미코[友田麻美子]가 2002년 공동으로 저술한 책 「여자의 지갑을 열게 하라」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용어이다.

오팔족은 일본의 소비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다양한 계층가운데 하나인 ‘힘 있고 도전정신으로 충만한, 활동적인 삶을 살고 있는 노인들’을 두고 한 말이다. 경제적인 풍요와 의학의 발달로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등장한 새로운 개념의 노인층으로, 조용히 시간을 보내며 현재에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며 사는 노인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젊어서부터 쌓은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시간적 여유를 즐기면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한편, 뚜렷한 개성과 활력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이나 각자에 맞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보람 있는 노년을 보낸다.

일본에서는 이들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들은 은퇴나 실버라는 말을 싫어하고, 활동적이고 진취적이며, 계속 몸을 움직이고, 열정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등이 주요 특징이다.
국민여금에서 발췌...

구미공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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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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