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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세종시 수준 인센티브 지원건의 -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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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20일 대구경북을 찾아 낙동강살리기 사업과 혁신도시 등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논란이 불거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역의 민심을 살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대구 달성보 낙동강살리기사업의 추진상황을 살핀 뒤 구미공단의 대표적인 외투기업인 도레이새한을 방문,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김천 혁신도시 추진현장을 찾아 도로공사와 LH공사간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세종시는 기초과학, 영남은 산업친화..'이원화'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정 총리의 모든 일정에 동행하며 세종시 수정에 대한 지역의 밑바닥 민심을 전달하면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수정을 단행한 정부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지역의 우려도 그만큼 깊다"며 "지방도 동등한 조건 아래 경쟁이 가능하도록 국가공단, 경제자유구역, 혁신도시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로 분양가를 획기적으로 인하하고 세제 혜택도 세종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 원전 최대 집적지인 경북 동해안에 원자력 교육 실증, 원자력 생산, 원자력 교육기관이 집적된 ´미래형 원자력 과학산업벨트´를 지정, 국가 원자력 전초기지로 육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원전 47조원 수주에 따라 원전기술 개발과 이에 따른 인력양성이 시급하다"면서 "경북 동해안은 원자력 발전거점이나 관련 R&D, 인력양성 및 산업기반이 취약하므로 제2원자력연구원, 원자력 수출산업단지, 원자력 병원, 원자력 대학·산업대학원 등을 보완해 국가 원자력 U 벨트 구축을 완성, 본격적인 원자력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이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세종시는 기초과학중심의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조성하고 구미~대구~포항~경주~울산으로 이어지는 국가 최대 산업현장인 영남권은 제4세대방사광가속기,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R&D 등을 연계하는 산업친화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동남권 국제 신공항 건설과 관련, 동남권 신성장 동력 창출과 공동번영을 위해 영남권 5개 시도에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에 입지를 선정하고 조기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구미시에서는 국가공단을 방문한 국무총리에게 구미 국가공단에 ´세종시´ 수준의 동등한 인센티브를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천시에서는 혁신도시 연결 진입로 개설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와 지방 이전기업에 대한 세종시 이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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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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