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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홍보부서에서는 수년간에 걸쳐서 인터넷(신문)협회라는 실제로 존재

지도 않는 가상의 인터넷언론 단체를 문서상으로 만들고, 이 협회에 시정홍보

비를 지불한다는 빌미로 예산을 편성 받아 타 용도로 사용해 온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공무원들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본지에서는 최근에, 예산의 부당한 집행을 위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허구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협회의 존재 유, 무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구미시 홍보담당관에게 이해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며 의혹을 더욱 증폭시켜 왔으나, 취재진의 끈질긴

노력 끝에 구미시 관계자로부터 그런 인터넷(신문) 협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는 핵심의 답을 이끌어냄으로써, 인터넷(신문)협회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홍보담당관실의 예산서 내지는 내부문서로만 존재하는 소위 유령

언론협회라고 이름하여도 무방할 단체임이 밝혀졌다.


언론사를 관리하는 부서인 구미시 홍보담당관실에서는 실체 없이 문서로만

존재하는 이 유령인터넷협회를 내세워 수년간에 걸쳐서, 매년 적게는 수백만원

에서 2천만원에 가까운 시정홍보비 예산을 세워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2022년도 분은 진행 중), 그 동기와 목적과 쓰임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으며  특히, 올해는 전년도 대비 500%에 가까운 예산

을 증액했다.


구미시의 예산을 심의하고 그 쓰임새를 감시, 감독하는 시의원들에게까지 속임

수를 쓰는 이러한 수법으로, 시민의 혈세쓰기를 내 손바닥 속의 동전 뒤집듯

쥐락펴락할 수준이면 공무원이 아니라, 아예세금 빼먹는 사기꾼 내지는 도둑들이라고 칭한다면  조금 지나친 표현일까?


무를 집행함에 있어, 그 목적과 쓰임새가 합법적이고 정당하다면 정식의 수순을

거쳐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마땅하거늘, 굳이 이런 온당치 못한 방법을 동원

하여 대물림해 온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혹이 남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취임의 여흥이 채 가시지 않았을 구미시장에게도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굳건한 기강확립과 도덕성 함양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쉽지 않은 숙제를 남겨주게 되었다.


경북뉴스라인 김태호 기자 kth099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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