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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여 년 동안 종자연구와 개발에 전념해 국내 최초로 야생화를 상품화한
 장형태 대한종묘조경(주) 대표가 5월 ‘이 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야생화 종자 연구 30년…‘이 달의 기능한국인’
장형태 대한종묘조경 대표, 국내 첫 야생화 상품화시켜

지난 30여 년 동안 종자연구와 개발에 전념해 국내 최초로 야생화를 상품화한 장형태 대한종묘조경(주) 대표가 5월 ‘이 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환경·생태 녹색성장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야생화 종자 연구에 집중해 온 그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스물아홉 번째 ‘이 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장 대표는 30여 년 동안 종자 연구개발에 전념해왔다.
장 대표는 과수 묘목을 키우던 부친의 업을 이어 1978년 지리산과 섬진강을 낀 전남 구례에 농장을 마련했다.

그곳에서 단감나무, 매실나무, 유자나무, 배나무 등 과수묘목 농사를 시작하면서 장 대표와 종자기술 개발의 인연이 시작됐다.

과수묘목 농사에 뛰어든 지 3년 만인 1981년 그는 국내 최초로 다래 묘목 기술개발을 이뤄냈다. 당시 다래 묘목은 모두 뉴질랜드 수입에 의존해야 했는데 장 대표의 기술 덕에 다래 묘목의 가격이 수입가격 절반 가까이 낮춰졌다. 양다래 재배 농가에서는 호평이 당연히 쏟아졌다.

1987년 농어민 후계자로 선정된 후에도 장 대표는 정부지원금을 활용해 우량묘목 대량 생산기반을 조성, 묘목을 염가로 보급했다.

국내 최초로 야생화를 상품화한 장형태 대한종묘조경(주) 대표의 모습. <사진=노동부 자격정책과 제공>

그 후 장 대표는 군 복무 당시 지리산을 오고가며 눈 여겨 봤던 지리산 야생화로 관심을 돌리렸다. 외화를 낭비하면서까지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종자 대신 우리 꽃을 보급하자는 취지에서 야생화 보급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었다.
장 대표는 지리산과 전국 산을 뒷동산처럼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여러 나라를 문턱 닳듯 드나들며 야생화 수집·연구에 골몰했다.

야생화에 대한 사람들의 외면 속에서도 그는 1996년에는 자생화 동호인 30명과 함께 지리산 자생화 연구회를 조직하고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면서 야생화 대량번식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1년 후 그는 할미꽃, 구절초, 꽃향유 등 우리 꽃 30만 본을 생산, 광주 비엔날레 행사장 등에 납품했다. 장 대표는 이 때 부터 우리 꽃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다. 장 대표는 1998년 가축 분뇨를 이용한 기능성 원예 배양토 제조 공정과 실용화 기술을 개발해 갈대 또는 띠 종자의 정선방법’(특허 제0453703호) ‘할미꽃 종자의 정선방법’(특허 제0506863호) 등 두 개의 특허도 출원했다.

이런 연구개발 결과로 지난 2002년 그는 종자직종에서 최초로 명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 대표는 현재 약 600여 종의 야생화를 확보하고 연간 100만 주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장 대표가 운영하는 대한종묘조경(주)과 대한종묘원의 매출액은 25억원에 달한다.

환경과 생태가 중요시되는 녹색성장 시대를 두고 장 대표는 “우량종자 필유부국(優良種子 必有富國)이 꽃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녹색성장이 강조되는 때일수록 야생화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며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4대강 제방, 둔치 등에 많은 야생화가 들어갈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 달의 기능한국인’은 지난 2006년 8월부터 매달 선정됐다. 대상자 추천은 연중 수시로 한국산업인력공단 6개 지역본부 및 18개 지사와 노동부 지방관서에 일정한 구비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 추천 방법 및 기타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 또는 전문기능인력 홈페이지(pool.hrdkorea.or.kr)에서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 노동부 자격정책과 02-6902-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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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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