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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많이 오면 ‘보리’ 농사 풍년인 이유 - 농진청, 웃거름 주기 등 월동 후 보리밭 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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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다. 보리, 밀처럼 추운 겨울을 나는 작물은 눈이 쌓이면 보온 효과가 있고 수분공급이 잘 되어 안전하게 월동을 한다는 뜻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최근 몇십년만에 내린 폭설과 한파가 지나가고 난 후 정상적인 기온을 되찾으면서 월동 후 철저한 보리밭 관리가 필요 할 때라고 밝혔다.

외기 온도가 -17~-28℃일 경우 보리, 밀이 얼어 죽게 되는데, 눈이 쌓이게 되면 보온효과를 나타내 동해를 줄일 수 있다.

기온이 -20℃일 때라도 40㎝의 눈이 쌓이면 지표온도는 -1℃ 정도가 유지된다.

눈이 녹지 않고 오랫동안 쌓일 경우 성장에 필요한 빛이 부족할 수 있으나 보리 자람이 멈추는 12월 하순부터 2월 초순까지는 빛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생리·생태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눈이 녹은 후 갑자기 한파와 기온이 급강하 하면 보리, 밀 등 겨울작물이 얼어 죽거나 습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서릿발(들뜸) 발생으로 보리의 동해피해가 우려 될 때는 보리밟기를 해주거나 퇴비를 살포하고 습한 논은 배수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겨울철 보릿고랑에 물이 많이 고여 있으면 습해를 받아 수량감소의 원인이 되므로 철저한 배수구 관리가 필요하며, 수확량 증대를 위해서는 보리밭에 살포할 웃거름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조치가 필요하다’ 말했다.

1차 웃거름은 월동한 보리의 새 뿌리가 2~3개 돋아 나오는 생육 재생기에 주는데, 북부지방은 대체로 3월 상순, 중부지방은 2월 하순~3월 상순, 남부지방은 2월 중하순경이다. 2차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1차 웃거름 후 20일쯤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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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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