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청,
몸에 좋은 약용작물, 명절 음식에도 ‘딱’
- 마 전, 복분자 찰떡, 삽주 조청 등 조리 방법 소개
- 몸에 좋고 특유의 향과 색 지녀 식재료로 활용도 높아
평년보다 긴 추석 연휴, 이번 명절에는 몸에 좋은 약용작물로 건강 밥상을 차려
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마, 복분자, 삽주를 이용한 약선 요리
를 추천했다.
약선* 요리란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요리를 말한다.
*약선(藥膳)이란 동양의학적인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식품의 특성을 구분하고, 동양적인
처방 원리에 맞도록 배합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통한 장수에 그 목적을 두는 일종의
임상 응용 식사요법임. 즉, ‘약이 되는 먹거리’라는 뜻으로 요즘 말로 하면 ‘기능성식품’
또는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음
△마 전= 수확기를 맞은 마로는 전을 부치면 좋다. 마는 대한민국약전에 수록된
약용작물로 기를 보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마 전은 껍질 벗긴 마를 0.7cm 두께로 썰어 5분 정도 찜통에 찐 뒤, 부침가루와
달걀옷을 입힌 후 팬에 앞, 뒤로 노릇하게 부쳐내면 된다.
△복분자 찰떡= 복분자 열매 부위는 약용 또는 식품용으로 쓰인다. 색이 고운
복분자는 떡 만들 때 활용하면 좋고, 간장과 신장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물에 불려 빻은 찹쌀가루와 복분자 가루를 5대 1 비율로 섞은 뒤 물 5숟가락을
뿌려 준다. 김이 오른 찜기에 면포를 깔고 복분자 가루와 찹쌀가루 섞은 것을
고루 안친 뒤 센 불에서 15~20분 정도 쪄준다. 떡이 쪄지면 도구(방망이 등)로
찰기 있게 쳐 준 후 먹기 좋게 썰어 빵가루에 묻힌다.
△삽주 조청= 삽주는 국화과에 속하는 약용작물로 소화작용을 좋게 하고,
기운이 부족해 땀이 많이 나거나 몸이 자주 붓는 사람에게 이롭다.
삽주 조청을 만들 때는 먼저, 삽주 100g에 물 2리터(ℓ)를 넣고 중불에서 1시간
정도 달인다. 찹쌀밥은 엿기름에 삭혀서 물기를 짠다. 끓인 삽주에 삭힌 찹쌀밥
을 넣고 추가로 달인 후 농도가 짙어지면 불을 끄고 식힌다. 삽주 조청은 맛이
달아 명절 요리나 떡 등과 잘 어울린다.
약선요리 재료와 만드는 방법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약용작물은 약으로
도 쓰이지만 건강한 식품 소재로 소비자 호응이 좋다.”라며 “이번 추석 명절에는
독특한 향과 색을 지닌 약용작물로 약선 요리를 만들어 가족 친지와 맛있고 건강
하게 나누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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