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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문화에술회관 27회 전국연극제! 다양한 주제, 풍성한 공연들 시작
- 한국 연극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나다. -
- 한국연극, 구미에서 새로운 한 획을 긋다 -

 


5월 28일.
2년여를 준비해온 제27회 전국연극제가 경북 구미에서 시작된다.
20년만에 다시 경상북도를 찾아온 전국연극제는 5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전국을 순회하며 대한민국의 연극발전을 이끌어온 전국연극제는 실험성 넘치는 작품들과 예술성으로 그해의 연극 흐름들을 주도하며 해마다 색다른 연극제로 거듭나고 있다.

5월 28일 초청극 ‘너무 놀라지 마라’(박근형 작/연출)를 시작으로 20일간 펼쳐질 이번 전국연극제는 작년과는 또 다른 변화,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제27회 전국연극제는 가족, 이웃, 존재, 여성, 노인 등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지루하고 따분하기만한 일상 속에 담긴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극단 구미레파토리 ‘고요’(고재귀 작/황윤동 연출),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20일간의 향연

 


 

5월 30일(토) 경상북도 대표팀인 극단 구미레파토리의 ‘고요’(고재귀 작/황윤동 연출)가 공식연극제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극단 구미레파토리의 ‘고요’는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쉰 두 살의 장님 안마사와 마흔 여덟 소아마비 문신시술사의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 돌아보면 어둡기만 현실 속에서 그래도 내일의 밝은 희망을 보여준다. 』

 


 


 

5월31일(일)에는 울산광역시 극단 푸른가시 ‘맨드라미꽃’(이강백 작/전우수 연출)은 애매모호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모호한 대사를 통해 저마다 각기 다른 사랑의 방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치매에 걸린 노옹, 돈만 밝히는 노파, 욕창에 고통스러워하며 식물인간이 된 애비, 이 모든 일을 뒤치다꺼리를 하며 삶의 무게에 찌들어가는 손녀 주혜가 함께 살고 있는 하숙집. 이들은 한결같이 ‘사랑’을 하지만, 이들 사랑의 방식과 유형은 너무나 제각각이고 유별스럽다. 서로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을 하는 이들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맨드라미 꽃’을 본다. 』

 


 


 

6월 1일(월)에는 충청북도 극단 청년극장 ‘언덕을 넘어서 가자’ (이만희 작/ 방재윤 연출)는 세월이 흘러 나이는 먹었지만 마음만은 어린아이들처럼 순수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실버 세대의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들의 풋풋함과 인생의 참 맛이 묻어있는 작품이다.

 


 

『완애와 자룡과 다혜는 초등학교 동창생이다.

 

만나면 티격태격 다투기만 하던 세 친구는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고, 어느날 완애는 다혜에게 지난 50년 동안 간직만 한 채 그 누구에게도, 단 한번도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털어놓게 되는데...』

 


 


 

6월 2일(화)에는 강원도 극단 치악무대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김태수 작/권오현 연출)는 선과 악, 증오와 사랑, 삶과 죽음, 신과 인간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친 작품으로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플롯에 미스테리 기법이 가미되어 신과 인간의 문제를 아주 극적이고 드라마틱하게 연결해 놓은 작품이다. 

 


 

『어느 날 낡은 성당의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기도하고 있던 부모를 덮치는 일로 형제는 졸지에 고아가 된다. 그 사건을 계기로 형은 더욱 신에게 매달리로, 동생은 철저히 신을 배척한다.  그리고 25년이 흐른 후 주임신부가 된 형의 성당으로 동생 이 비밀이 가득한 눈빛으로 홀연히 나타나는데.... 』

 


 


 


 

6월 4일(목) 경기도 사)안산연극협회 ‘아버지의 나라’(고향갑 작/송한봉 연출)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불법체류하면서 겪는 애환과 지금도 고엽제 후유증에 고통을 받고있는 사람들, 노숙자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라이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땅을 밟게 된 라이. 한국에서 은영이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게 된다.  어느 날 라이는 물법체류자 단속반에 붙잡혀 수용소에 감금되고, 갑작스런 화재로 라이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 충격으로 인해 결국 아이를 잃고 정신이 나가버린 은영은...』

 


 


 

6월 5일(금) 전라북도 문화영토 판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박근형 작/고조영 연출)는 전쟁 상황에서 가족이 해체되고 다시 결합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위치를 재조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기러기 아빠’로 대표되는 슬픈 아버지 상을 다시 돌아보게 하여 동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 상호 간 관계에 대하여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해방 후 어머니를 속여 사기결혼을 해서 경숙이를 낳고 억척스러운 어머니 덕분에 잠시 행복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전쟁이 터지자 경숙이와 어머니를 버리고 혼자 남으로 피난길을 떠난다. 전쟁이 끝나고 거렁뱅이 신세로 집에 다시 돌아온 아버지를 극진이 모시는 어머니.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에게 아들을 못 낳는다고 구박을 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아버지는 젊은 여자를 만나 살림을 꾸린다.』

 


 


 

6월 6일(토) 경상남도 극단 예도 ‘거제도(부제:풀꽃처럼 불꽃처럼)’(손영목 작/이삼우 연출)는 많은 객지인들에 치여 자신의 땅에서 주권을 잃어버린 채 맨손으로 맨발로 살아가던 거제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데올로기가 지배하여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던 그 시절에 비해 자유민주주의가 숨쉬고 현대문명이 발달되어있는 21세기에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남쪽의 작은 섬 거제도에서 묵묵히 살고 있는 거제사람의 이야기가 바로 ‘거제도(부제:풀꽃처럼 불꽃처럼)’이다.

 


 

『점점 늘어나는 포로들을 감당하지 못하여 미군이 대규모로 거제도에 지은 포로수용소. 그 때문에 땅을 뺏기고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장 옥치조의 집에서는 징집되었다가 다리가 불구가 된 큰아들이 돌아오고 읍내로 돈을 벌러 간 큰 딸 덕분에 온 가족이 먹고는 살지만 이런저런 충격으로 아내가 실성하고 만다.』

 


 


 

6월 7일(일) 광주광역시 극단DIC ‘장군슈퍼’ (김한길 작/ 정문희 연출)는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지키며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엄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슬픈 풍경일수도 있는 이야기이며 그 슬픈 풍경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삶에 대한 희망과 웃음과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이다.

 


 

『장군슈퍼에서 소일하며 시간을 죽이는 것이 일상인 장군은 가게에 찾아온 미선을 만난다. 미선을 동네 약사로 오해하게 되고, 장군은 셔터맨이라는 편안한 삶을 보장할 돌파구를 미선에게서 찾는다. 장군 엄마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하에 2시간 이상 가게문을 닫는 법이 없으며 배달도 마다하지 않는다. 엄마는 딸처럼 키운 동생 선희가 늘 걱정이다.

 

물장사를 하는 것이 못내 못마땅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 』

 


 


 

6월 8일(월) 충청남도 극단 예촌 ‘분례기’ (방영웅 작/ 채필병 연출)는 방영웅의 베스트셀러 인 “분례기” 를 극화한 것으로 희미한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한편의 수채화 같은 연극이다.

 

『충청도 예산에 작은 산골마을 호롱골에서 살아가는 똥례는 어느 날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동네아저씨 용팔이에게 겁탈을 당한다. 똥레는 그 사실을 숨기고 아버지 석서방의 주선으로 읍내장터국밥집에 홀 애비 영철이에게 시집을 간다. 먼발치서 바라보던 콩조지는 혼자 가슴앓이를 하고, 똥례는 사람이 살기 좋은 해 뜨는 마을을 찾아서 떠나는데...』

 


 


 

6월 10일(수) 전라남도 극단 미암 ‘레드 섹소폰’ (윤한수 작/ 조성애 연출)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염원하는 작가정신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검사가 된 아들 덕분에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 영수는 악극단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악사였다. 사랑스런 손자를 데리고 다니면서 산이나 들, 공원 같은데서 색소폰 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유일한 소일거리. 영수가 색소폰을 부는 것은, 색소폰을 불고 있노라면 자신이 살아온 지난 추억들이 떠오르고, 죽은 아내가 환상처럼 나타나 색소폰 연주에 어울러 노래도 부르기 때문이다.』

 


 


 

6월 11일(목) 대전광역시 극단 떼아뜨르 고도 ‘소풍가다 잠들다’ (김상열 작/ 김상열 연출)의 주제는 소외된 여성(들)의 자아 찾기다. 자의든 타의든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요구받는 아내로써, 엄마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때 과연 여성은 자신의 역할을 어디에서 부여받을 수 있는 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 연극의 중요 관심사이다. 

 


 

『아들 어진이는 수학여행을 떠나고, 남편은 출장을 가서 오래 간만에 집안에 혼자 남게 된 가정주부 영선은 모처럼의 휴식을 가진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휴식을 방해하는 한 통의 전화. 한 여성의 용서를 비는 흐느끼는 목소리에 영선은 당황하지만, 그 목소리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계속 두서없는 이야기만 한다.』

 


 


 

6월 12일(금) 부산광역시 극연구집단 시나위 ‘대숲에는 말(言)이 산다’ (김문홍 작/ 오정국 연출)는 우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며, 연극의 특성을 살려 해학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어느 날 복두장이는 꿈속에서 경문왕을 만난다. 꿈속에 나타난 경문왕은 당나귀처럼 큰 귀가 부끄러워 복두로 그 귀를 감추고 싶다고 한다. 잠에서 깨어난 복두장이에게 금군대장이 부하를 거느리고 나타나, 복두장이를 궁으로 데려간다.

 

그렇게 경문왕을 만나게 된 복두장이는...』

 


 


 

6월 13일(토) 대구광역시 극단 고도 ‘녹차정원’ (이시원 작/ 추지숙 연출)은 중증 뇌성마비 장애우와 그 가족이 주고받는 사랑의 의미와  나름의 방식으로 장애를 보듬고 극복하려는 가족의 이야기 이다.

 


 

『다롱은 형도 자신처럼 사랑의 느낌을 느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형의 걱정에 고민하던 다롱에게 하루가 형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주자고 제안을 한다. 마침내 다롱과 하루는 형의 첫 여자를 찾아 나서고.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가족 모두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저녁나절, 가족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형의 귀가를 기다린다. 그렇게 행복했던 하루가 저물어가고.....』

 


 

6월 14일(일) 인천광역시 극단 십년후 ‘나비, 날아가다’(고동희 작/ 송용일 연출)는 소문을 소재로 우리의 인간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듣고 보는 것을 밑천삼아 하는 이야기에 우리 스스로 재앙을 만들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인간의 속성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것이다.

 


 

『몇 안 되는 사람들 가운데 주영은 오로지 예수천국에만 빠져 살고, 귀머거리 선이는 감옥살이를 하는 오빠를 기다리며 지낸다. 노망난 상근이 어머니는 시도 때도 없이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불임인 덕만 처에게 애를 낳을 수 없다고 소리를 질러 원망을 사다가, 급기야 선이가 곧 애를 낳을 거라고 지껄여서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6월 15일(월) 제주도 극단 세이레 ‘북어대가리’ (이강백 작/정민자 연출)는 매일 똑 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왜소한 인간의 모습 속에서 메아리처럼 돌아오는 존재에 대한 심오한 물음이다.

 


 

『조그만 창고 속에  살고 있는 두명의 창고지기 자앙과 기임.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창고 속에 함께 살면서 상자들을 지키는 일을 해왔다. 자앙은 단 하나의 상자도 틀리지 않게 보관했다가 정확하게 내보내는 것만이 사회와 개인을 위한 일이라고 확신하는 반면에, 기임은 그 부속품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는 점에서 확신을 갖지 못한다. 트럭 운전사의 딸과 결혼해서 창고 밖으로 나가 살고 싶어 하는 기임. 고지식한 창고지기 자앙은 불성실한 창고지기 기임의 일하는 태도와 삶의 태도를 고쳐 주려고 안간힘을 쓴다.』

 


 


 

전국연극제의 격을 높여줄 또 하나의 볼거리

 

전국연극제의 격을 높여줄 또 하나의 볼거리인 초청공연으로 5월 28일 극단 골목길(박근형 작/연출)의 ‘너무 놀라지 마라’, 6월 3일 러시아 극단인 하바로브스크 청년문화예술극장(헨릭 입센작/ 따찌아나 파블로바 연출)의 ‘헤다가블러’, 6월 9일 카자흐스탄의 국립고려극장의 ‘상속자들’이 전국연극제의 격을 높여줄 예정이다.

 


 

5월 28일 극단 골목길(박근형 작/연출)의 ‘너무 놀라지 마라’는 ‘경숙이, 경숙 아버지’를 쓴 박근형씨가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박근형씨는 신선한 연출과 현장성 있는 작품들로 명성을 얻고 있는 연출가이자 작가이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남편은 불황기에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하려고 고군분투하지만 환경은 나아지는 게 없다. 아내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노래방 도우미로 나선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앙숙인 친구의 장례식에서 가출한 자신의 아내가 소복을 입고 우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자살한다. 아버지가 죽었지만 가족들은 장례를 치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남편은 아버지의 시신 옆에서 변함없이 시나리오 수정작업을 하고 그의 아내는 밤이 되면 손님이 기다리는 노래방으로 나간다. 변비에 시달리는 시동생은 화장실 환풍기가 고장 났다고 투덜대며 시신 옆에서 태연하게 지낸다.

 

아버지가 없는 그들의 삶은 별반 다를 것이 없는데...』

 


 

 6월 3일 공연 될 러시아 극단인 하바로브스크 청년문화예술극장의 ‘헤다가블러’(헨릭 입센 작/ 따찌아나 파블로바 연출)는 거장 입센이 제시한 개인과 집단상호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동물적 본성과 집단적주의적 모랄, 이성과 욕망에서 과연 무엇이 이길 것인가? 라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러시아 특유의 정서와 기법을 통해 신랄하게 파헤쳐 낸 작품이다.

 


 

『헤다는 자신의 사랑을 돌이킬 수 없게 되자 끓어오르는 질투심을 느낀다. 질투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리고 눈을 멀게 하는 욕망에서 헤다는 본능적으로 벗어날 수 없음을 안다. 권총사격이 취미인 헤다는 두정의 권총을 가지고 있다. 헤다는 자기가 소장하던 총을 레오볼그에게 선물로 주며 자살을 권유한다. 두 번째 총은 자신의 예정된 운명을 위해 보관한다. 레오볼그는 자살하지 않겠다고 거부하지만 결국 우연한 사고로 죽게 된다. 헤다도 세상의 모든 남자를 자신의 죽음으로 복수한다며 자살한다. 』

 


 


 

6월 9일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의 ‘상속자들’( 둘라트 이사베꼬브 작/ 이 올레그 연출)은 모든 고난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본분을 잘 지키고 양심을 속이지 않으며 하늘의 도리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사위 또레한은 전쟁에서 얻은 심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밤낮으로 쉴 새 없이 노력한 결과 큰 집을 지어 장모 살리하에게 유산으로 남겨주고는 자신은 오랫동안 시달려온 부상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다. 이제 살리하에게 남겨진 것은 사위가 지어준 집 한 채와 개 한 마리뿐. 큰 집에 혼자 살기가 외로운 살리하는 성실하고 마음씨 착한 신혼부부한테 셋방을 내주려하는데, 뜻밖에도 러시아에서 또레한의 여동생이 남편 ‘싀즈가노브’와 함께 살리하의 집으로 찾아온다. 』

 


 

고려인의 역사 - 국립고려극장

 

특히 올해로 창립 77주년을 맞는 국립고려극장은 구 소련지역에 살고 있는 고려인의 역사이기도 하다. 1932년 9월 9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창설되어 1937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이후 중앙아시아에 산재해 살고 있는 고려인들을 위문하기 위해 순회공연단을 조직해 활동했다.

 


 

고려극장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예술을 부흥 보존하는 위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3~4대의 고려인 배우들이 손위세대가 지켜온 우리말연극을 자랑스럽게 지켜오고 있어 한 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느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색다른 부대행사, 색감 넘치는 국제현대미술제

 

『국제현대미술제』(운영위원장 강효주)가 5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부대행사로 열려 구미를 개성 넘치는 도시로 새롭게 채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작가 39인과 해외작가 18인의 대작들만을 엄선해 전시되는 이번 전시전은 미국․캐나다 등 미주지역과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지역, 오스트레일리아 등 오세아니아지역 그리고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작가들이 폭넓게 어우러져 있다.

 


 

또한 모두 현존하는 작가들로 세계현대미술의 중심에 서있는 중추적인 작가뿐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며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일부신진작가들까지 모두 분포되어 있어 동시대의 세계현대미술을 함께 조망해 볼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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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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