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익는 마을, 떡 빚는 고을´, 천년고도 경주 황성공원에서 ´2010 경주 술과 떡잔치´가 다음달 17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2010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국의 전통 술과 떡을 한자리에 모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경주지역의 명주 및 전국 대표 전통주와 민속주가 대거 등장한다. 경주시는 대형 떡 카페를 확장해 다양한 떡을 즐길 수 있는 풍성하고 인정이 넘치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축제는 ´대형 술나라 Zone´, ´떡나라 Zone´, ´대형 주제체험관´ 등으로 구역화 된다. 축제장에서는 전통 술병을 형상화한 ´움직이는 대형 술차´가 퍼레이드를 펼치고, 포토존이 운영된다. 축제시음컵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다양한 시음의 기회도 제공된다.

전시행사로는 △전통술 제조방법 △전통떡·퓨전떡 전시 △삼국의 술 전시회 등이 마련되고, △다시 보는 술과 떡잔치 사진전을 통해, 지난 13년간의 축제사진과 경주의 역사사진을 살펴본다.

체험행사는 지난해에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신라오(五)떡 만들기 △가양주 만들기를 핵심 콘텐츠로 대형 주제체험관에서 펼쳐진다. 가양주 만들기 체험 시간에는 관람객이 직접 본인의 술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략적 체험행사로 △가래떡 구워먹기 △떡 전래동화 프로그램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상설행사로는 △움직이는 술차 퍼레이드 △선덕여왕 행차 및 포토 페스티벌 △경주 설화 100배 즐기기 OX퀴즈쇼 △길놀이 난장 등의 행사가 열린다. 메인무대에서는 다양한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술과 어울리는 지역 특산물인 ´천년한우´를 술안주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고, 경주 100배 즐기기 코너도 신설돼 경주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기회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추억과 재미가 있는 풍물장터와 옛날주막도 운영된다. 보물 598호 마두식각배(馬頭飾角杯) 등을 재현한 축제 시음 컵을 제작·판매하고, 구매자에게는 다양한 시음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일회용 컵의 무분별한 사용을 최대한 줄인다.

아울러 경주시는 축제장 지도와 술·떡 100배 즐기기 책자를 제작·배포해 축제장을 찾는 경주시민 및 관광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화면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생중계한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시장, 국·소장, 해당과장 및 (재)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해당 부서별로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백 시장은 "개막 때까지, 2010 경주 술과 떡 잔치를 시민과 관광객이 어울리고, 남녀노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