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지난달 30일 오후 8시 강원 화천군 상서면. “쾅! 쾅! 쾅!” 155㎜ 자주포가 일제히 불을 뿜으며 대성산의 고요한 적막을 깨웠다.

포병대대의 공격개시 사격을 시작으로 육군27사단 쌍독수리연대의 공격작전이 전개된 것이다.

적진에 은밀히 침투한 수색 용사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핵심표적을 신속히 보고하고 지휘부는 지상전술 C4I체계로 전장 상황을 실시간 통제하며 주도권을 확보해 나갔다.

다음날 새벽 5시. UH-1H 헬기에 탑승한 장병들이 목표지역에 공중강습을 시도한 뒤 교전부대의 방어 의지를 소멸시키며 퇴로를 차단했다. 때를 기다렸다는 듯 M48A5K 전차와 K-200A1 장갑차가 공격의 여세를 몰아 초월기동을 펼쳐 목표지점을 확보함으로써 치열한 공격작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27사단 쌍독수리연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15사단 번개연대와 제병협동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전술훈련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쌍방 전술훈련으로 열리는 훈련에는 작전계획상의 모든 지원·배속부대가 참가해 주야간 공격·방어작전을 생동감 있게 전개하며 작계시행능력과 통합전투력 운용능력을 향상하고 있다.

쌍독수리연대는 특히 도해식 전투수행 방법을 적극 활용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해 각급 제대 지휘관이 전장 상황을 눈으로 그려가며 작전을 수행하는 기틀을 다졌다.

최승우(대령·육사42기) 연대장은 “험준한 산악지대를 극복하며 구슬땀을 흘린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gumi.kr/news/view.php?idx=365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케미 오코노미야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