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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년 6.25, 참전용사 순례길 - 영천호국원서 발대식, 장사·다부동·왜관 등 전적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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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전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순례길에 올랐다.

경상북도는 6일 오전 국립영천호국원에서 ´6.25 참전유공자 전적지 순례단´ 발대식을 갖고, 국가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길을 떠나는 순례단을 환송했다.

참전용사 전적지 순례는 정부의 6.25전쟁 60주년기념사업위원회(공동위원장 정운찬 국무총리·이홍구 前 국무총리)와 국방부 및 국가보훈처의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계획 및 ´지방자치단체 보훈예우시책 추진 지침´에 따라 진행된다.

발대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상천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병철 경북지방경찰청장, 김채영 국가정보원 대구지부장, 한기엽 대구지방보훈청장, 김헌기 육군3사관학교장, 이진모 50사단장, 이재수 제2작전사령부 인사처장, 육군본부 지휘관을 비롯한 300여명의 장병과 보훈단체장, 참전용사 등 모두 70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현충탑 참배에 이어 국민의례, 경과보고, 도지사의 기념사와 참전용사 대표의 인사말, 평화기원 퍼포먼스, 환송 순으로 진행됐다. 발대식이 끝난 뒤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경상북도지부에서는 호국원에서부터 영덕 장사까지 자전거 릴레이 순례를 펼치며 6.25전쟁 60주년임을 도민들에게 알렸다.

김관용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참전용사는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해낸 시대의 영웅이며,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하고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분단의 현실 속에서 국가안보 없이 경제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며 "호국의 본고장인 경북이 참전용사들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결의를 다지면서 국가발전의 중심에 서는 시대를 열자"고 강조했다.

이번 전적지 순례에서는 6.25전쟁 참전용사 800명이 1기에 200명씩 4기에 걸쳐 1박2일간 도내 6.25 전적지를 돌아보게 된다. 현재 6.25전쟁 참전유공자는 경북도내에 약 2만명, 전국적으로 약 24만명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례 첫날, 영천호국원 현충탑을 참배한 참전용사들은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적비와 포항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방문했다.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적 기념비에서는 육군3사관학교 전쟁사 연구교수의 ´장사상륙작전의 전사와 역사적 의의´에 대한 설명과 함께 6.25전쟁 당시 학도의용군으로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한 참전용사의 체험담도 들었다.

둘째 날에는 다부동전적기념관과 왜관전적기념관을 관람하고 호국의 다리인 왜관철교에서 6.25전사자를 비롯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국화꽃 헌화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전적지 순례를 모두 마치게 된다.

아울러 경북도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며 존경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전후세대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한다.

먼저 ´기억과 계승´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세미나, 6.25전쟁 60주년 기념행사, 낙동강 전투재연행사, 화령장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둘째 ´감사와 경의´라는 주제로 이번 참전용사 전적지 순례와 해외 참전용사 초청 리셉션을 갖고, 셋째 ´화합과 협력´이란 주제로 청소년 전적지 탐방 및 병영체험, 낙동강 전선 종주 전국 마라톤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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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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