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감’ 수량 결정짓는 5월 과원관리법 - 꽃봉오리 따기, 물 관리, 병해충 방제 적기에 실시해야
기사수정

 
올해 이상저온 현상과 잦은 강우로 일부 농가에서는 저온 피해가 발생했고 또한 발아 시기가 전체적으로 5∼7일 정도 늦어졌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에서는 저온피해를 받은 농가에서도 단감 수량 확보에 지장이 없도록 단감 과원관리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5월은 단감의 햇가지가 본격적으로 생장하는 시기로 저장양분으로 생장하다가 광합성에 의한 양분으로 생장하는 양분 전환기에 해당된다.

이 시기에는 주로 꽃봉오리 따기 등의 결실관리가 이루어지는데 꽃봉오리 따기는 개화 전 20일 경부터 시작해 늦어도 7일 전에 끝내는 것이 좋다.

열매가지당 1꽃봉오리를 남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길이 40cm 이상에, 자라는 힘이 강한 가지에는 2꽃봉오리를 남기고, 잎이 5매 이하로, 자라는 힘이 약한 열매가지는 모두 제거한다.

꽃봉오리 따기는 빠를수록 양분의 불필요한 소비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빠르면 기형 꽃봉오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햇가지가 연약해 작업 때 부러지기 쉽다. 저온 피해를 받은 과원에서는 꽃봉오리 따는 시기는 늦추고 피해 정도에 따라 적절히 꽃봉오리 양을 조절해 실시한다.

또한 5월 말에는 햇가지 생육이 활발하고 꽃봉오리 발생도 왕성하기 때문에 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조 시에는 관수를 하여 양분의 흡수와 이동이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

과실의 크기는 세포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개화 이후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과실의 세포분열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수확기에 큰 과실을 기대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5월 상·중순부터는 과원의 둥근무늬낙엽병, 탄저병, 감관총채벌레 등에 대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둥근무늬낙엽병은 자낭포자가 흩어지는 시기에 약제 방제가 이뤄져야 한다. 과거에는 주로 6월 상순에 1차 방제했으나 최근 봄철 기온이 높아 5월 중·하순경에도 포자가 많이 흩어지기에 이 시기에 1차 방제를 해야 한다.

둥근무늬낙엽병, 탄저병 등은 강우 후에 감염이 증가함으로 비 오기 전 예방 위주로 살포하는 것이 좋고, 비가 온 후라면 빨리 살포하도록 한다. 해충은 감관총채벌레,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감꼭지나방 등을 대상으로 적용약제를 선택해 적기에 방제한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마경복 연구사는 “지금이 수확기 때 과실의 크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때인 만큼 건조 시 관수로 토양 수분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고, 어린잎이 병·해충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gumi.kr/news/view.php?idx=411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케미 오코노미야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