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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전국연극제 시상식 장면 - 대전광역시 극단 ‘떼아뜨르 고도’ 대통령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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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다 관객, 역대 최대 객석점유율
『제27회 전국연극제』-
구미를 통해 성공적 예술축제로 거듭나다. -
- 대전광역시 극단 ‘떼아뜨르 고도’ 대통령상 영예 -
- 구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 -
- 전국연극제 성공적 개최로 구미의 문화적 역량 입증 -
- 가수 이은미, Y.B 밴드(윤도현 밴드) -

전국연극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 받으며 5만 1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제27회 전국연극제가 6월16일 시상식 및 축하공연을 끝으로 20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월 28일부터 시작된 제27회 전국연극제의 시상식은 가수 이은미, Y.B 밴드(윤도현 밴드)의 축하공연과 주제공연으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을 비롯한 2,000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축하마당을 더욱 풍성한 잔치의 장으로 만들었다.

(사)한국연극협회,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구미시 제27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경상북도, 코레일, 경북예총, 구미예총, 구미문화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제27회 전국연극제 전년도 보다 우수한 작품과 연기로 한국현대연극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추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연극인으로서 최고의 영예

총 상금 7천8백만원과 대통령상이 걸린 시상식에는 단체대상에 대전광역시 극단 ‘떼아뜨르 고도’를 비롯한 6개 극단과 개인상 9명이 연극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전국연극제를 통해 무대위에서 흘린 땀과 노력을 인정받았다.

시상부문시상훈격시도명극단명대표자작품명(작/연출)대상대통령상대전떼아뜨르 고도권영국소풍가다 잠들다

(김상열 작/연출)금상행정안전부
장관상경남극단 예도최태황풀꽃처럼 불꽃처럼
(손영목 원작/이삼우 연출)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충북청년극장윤우현언덕을 넘어서 가자
(이만희 작/방재윤 연출)은상경상북도
지사상경기안산연극협회성정선아버지의 나라
(고향갑 작/송한봉 연출)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경북극단 구미레파토리황윤동고요
(고재귀 작/황윤동 연출)한국연극협회이사장상대구극단 고도김종성녹차정원
(이시원 작/추지숙 연출)구미시장상부산극연구집단 시나위오정국대숲에는 말(言이) 산다
(김문홍 작/오정국 연출)•단체상


각 2백만원씩 1천8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개인상은 김문홍(극연구집단 시나위/희곡상)을 비롯해 총 9명에게 주어졌다.

시상부문시상훈격시도명수상자극단명작품명(작/연출)희곡상경상북도
지사상부산김문홍극연구집단 시나위대숲에는 말(言)이 산다연출상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경남이삼우극단 예도풀꽃처럼 불꽃처럼최우수
연기상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충북정인숙청년극장언덕을 넘어서 가자연기상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대전이영숙고도소풍가다 잠들다경북김용원구미레파토리고요대구박세기극단 고도녹차정원충북이윤혁청년극장언덕을 넘어서 가자경남이삼우극단 예도풀꽃처럼 불꽃처럼무대예술상구미시장상대전최성진떼아뜨르 고도소풍가다 잠들다•개인상

이번 심사는 백성희 심사위원장을 비롯하여 노경식, 권성덕, 김삼일, 김중효 심사위원님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심사총평
우리가 알고 있듯이 연극은 인간의 삶의 질 향상 최첨단에 위치한 고급문화의 한 장르이다.
문화란 무엇인가? 연극의 소재는 인간의 삶이다.
인간 서로가 보고 보여주고 듣고 들려주고 하면서 권선징악하며 추를 배제하고 인생을 미화하는 일에 대한 영향력이 문화이다.
연극이 지닌 그 영향력은 다른 예술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것은 공급자와 수요자 (배우와 관객)가 같은 공간에서 슬픔과 기쁨을 함께 호흡하는 짙은 호소력 때문이다. 연극은 그 호소력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관객은 그 감동력을 위해 공연장을 찾는다.
그러므로 연극의 생명은 무대와 관객석의 감동교류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원칙하에 우리는 심사에 착수했다.
따라서 관객으로 하여금 크게 감동을 받게 한 연극일수록 상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 개인으로는 오랜만에 전국연극제에 참여했으며 경이로운 것은 필자가 볼 수 없었던 그 사이에 지역연극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 됐다는 사실이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의 연극도 수 세기를 앞서간 선진국 연극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할 시대가 머지않다는 성급한 기대마저 앞서기도 했다.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우수한 연극이 많이 탄생하여 전국연극제의 참뜻이 길이길이 빛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끝으로 연극의 삼대요소 중의 하나인 관객의 동원율을 높여 유감없는 축제를 이루게 한 제 27회 전국연극제 개최지 구미시와 구미시의 모든 연극인들의 노고를 위로함과 동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대상의 영예 극단 ‘떼아뜨르 고도’
대상을 수상한 대전광역시 극단 ‘떼아뜨르 고도’ [소풍가다 잠들다] (김상열 작/ 김상열 연출)는 소외된 여성(들)의 자아 찾기를 그린 공연이다.
자의든 타의든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요구받는 아내로써, 엄마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때 과연 여성은 자신의 역할을 어디에서 부여받을 수 있는 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 연극의 중요 관심사이다.



제27회 전국연극제 대상 선정 이유

제27회 전국연극제의 대상작품으로 대전시 대표인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소풍가다 잠들다>가 심사위원 만장일치에 의해 결정되었다.
이 작품은 엄마와 아내로서 정체성의 혼동을 경험하는 평범한 한 여자의 내면 세게를 객관적으로 관조할 수 있도록 서사적 방식으로 구현하여 공감을 얻어냈다. 특히 코러스 역할을 한 여러 배우와 주인공 ‘영선’ 역의 이영숙 등이 보여준 원숙한 연기와 앙상블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아파트 거실이라는 배경설정을 원형구조의 무대로 구현하여 어두운 소재의 작품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세트와 조명의 운용방식도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순수 예술행사의 방향성 제시
역대 연극제중 가장 성공적인 전국연극제이며, 순수 예술행사의 방향성을 제시한 제27회 전국연극제는 앞으로 전국연극제가 관객과 호흡하며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 했을 뿐만 아니라, 순수 예술행사가 지향해야할 방향을 모색 했다는 데에 더욱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공식공연 18작품을 통하여 3만 1천8백 여명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모든 작품들이 유료 공연 이였음에도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며 진행되었다.
관객들의 이러한 자발적 참여는 그동안 지방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참여율과 관심들 이였다.

뮤지컬과 오페라 등 거대 자본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상업주의 공연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역에서 연극에 대한 관객들의 인식을 재고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기존의 전국연극제가 경연작품들을 중심으로 공연된 것에 반해 이번 제27회 전국연극제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하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였다.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 찾아 펼쳐진 Digi-art 페스티벌은 관객들에게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전국연극제의 성공요인
Digi-art 페스티벌에 1만여명, 시민소장전과 국제현대미술제에 7,000여명 그리고 시상식 및 축하공연에 2,000여명 등 총 5만1천여명이 참여하여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준 전국연극제의 성공요인을 꼽아보자면,
첫째로 전국연극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작품들로 공연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15개 광역시/도 예선을 거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 공연됨으로써 관객들에게 작품의 신뢰도를 주었다.

둘째, 프로그램의 다양화로 기존의 연극제와는 다른 차별화를 하였다. 연극제가 가진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부대행사인 Digi-art 페스티벌을 통하여 마임, 창작 판소리, 인형극,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포괄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관객들에게 관심을 유도하였다.

셋째, 지역마다 난립한 축제와는 다른, 풍성한 공연행사들로써 전국연극제만의 특색을 강화하여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종합예술인 연극의 특성을 고려하여 우수한 공연들로 관객들에게 다양하고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순수 공연예술제인 전국연극제만의 특색을 강화하고 기존의 축제와는 다른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넷째, 야외 공연과 전시행사 그리고 체험행사등 행사를 내실있게 준비하였다. 공식경연이 주를 이루던 기존의 전국연극제와는 다른 제27회 전국연극제만의 차별화를 시도, 야외공연과 전시행사 그리고 체험행사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행사의 다양화를 꾀함으로써 종합예술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도시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다섯째,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를 지향함으로써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였다.
‘우리동네 연극제’, ‘엄마/아빠와 함께 연극만들기’ 등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으로서가 아니라,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기능하도록 하였다.
여섯째, 티켓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어 보다 많은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기업체 후원을 통하여 티켓가격을 10,000원에서 3,000원으로 대폭 할인함으로써 관객들의 경제적 부담감을 줄임으로써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일곱째, 발로 뛰는 적극적인 홍보가 전국연극제를 만들었다.
해당 지자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93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방문하여 전국 연극제를 홍보함으로써 참여를 독려하였다.

전국연극제의 성과와 과제
제27회 전국연극제는 개최지인 구미시에 여러 가지 성과와 과제를 남겼다.
공연문화의 정착과 공연예절의 향상은 구미시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향상으로 직결된다.
다양한 공연문화가 부족한 지역현실에서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들을 20일간 공연함으로써 관객들의 문화수준을 향상시켰다.
객석에서 울리는 휴대전화기의 벨소리가 번번히 공연의 맥을 끊어놓았던 연극제 초반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공연중에 전화벨이 울리거나 이동하는 관객, 늦게 와서 입장하려는 관객이 눈에 띄게 줄어 공연예절이 정착되어가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의 중심에는 언제나 관객들이 있다.
아무리 좋은 공연이 있더라도 관객이 없는 공연은 좋은 공연이라 할 수 없다.
이번 전국연극제를 통하여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문화소비자로써 지역의 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새로운 관객을 개발하였으며 이러한 관객들이 지역 문화 육성의 기초가 될 것이다.

지역의 한계적인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폭넓은 육성을 통하여 문화인력양성의 토대를 마련해야하는 과제를 남기고 제 27회 전국연극제는 막을 내렸다.
최첨단 문화도시로 비상하기위한 날개를 어떻게 다느냐하는 과제를 구미시가 잘 풀어나가리라 기대해 본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제27회 전국연극제 사무처 (054-444-0603~4)이나 홈페이지 www.27kt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보팀장 권 우 창 (011-804-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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