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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하루 하나면 ´우량아´ 출산 - 필수 요소 ´엽산´ 함량 최다, 면역성분·생리활성물질도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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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참외 1개씩만 꾸준히 먹어도 건강한 아이를 낳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엽산이 과일 중에서는 참외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영양학회와 한국식품영양학회에서 발행한 한국인영양섭취 권장량을 토대로 과일류에 함유된 유용성분을 분석한 결과, 엽산함량의 경우 가식부(可食部) 100g 중 참외가 132.4㎍으로 가장 많고 딸기 127.3㎍, 토마토 51.9㎍, 오렌지 50.8㎍, 키위 49.4㎍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엽산은 임신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모체의 조혈작용을 활발하게 해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성인 1일 엽산 권장량은 250㎍, 임신여성의 경우 500㎍ 정도다. 참외 1개는 평균 400g 정도이므로 임신여성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키고도 남는다는 결론이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임신부의 몸에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의 신경관 손상을 증가시키고 조산, 사산, 저체중아 등의 출산율을 증가시키는 등 임신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언청이와 다운증후군 등 다른 선천적인 기형아 출산도 모체의 엽산 섭취부족 또는 엽산의 대사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임신 28일 전후에 엽산이 부족할 경우 태아의 신경관이 손상될 수 있어 임신초기에 더욱 중요하며, 임신 5개월 이후부터는 모체의 혈장과 적혈구 엽산 농도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양이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임신기의 엽산 영양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은 태아의 신경관 손상을 예방할 뿐 아니라 모체의 조혈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하는 필수요소로 알려져 있으며 제대 혈액의 엽산농도는 태반무게 및 신생아 체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원은 최근 참외껍질에 함유된 펙틴,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파이토뉴트리언트 등 각종 기능성분을 분석한 결과, 과육에 비해 면역성분과 생리활성물질이 5배 이상 많이 함유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에서는 참외를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과실의 당도가 높고 과피의 색깔이 좋고 두께가 얇으면서도 껍질째 먹어도 치감이 우수한 ´로하스용 명품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옛말에 ´참외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과육이 갈변되거나 물이 차있거나 알콜냄새가 나는 참외 소위 발효과(물찬참외)를 아깝다고 먹기 때문"이라며 "과실 골이 깊으면서 색깔이 샛노란 참외는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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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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