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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초기 ‘배’ 잎 관리가 생산량 결정 - 잦은 강우, 저온으로 배 과수원 병해 대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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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최근 배 과수원에서 검은별무늬병과 붉은별무늬병 발생이 급증해 피해규모가 평년에 비해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봉지 씌우기 이전까지 특별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봄 개화기 동안 잦은 비와 이상저온 현상으로 배 과수원에서 이들 병해 발생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하동, 진주, 나주, 남원, 평택 등 전국 배 주산단지에서 병해에 감염된 나무의 비율이 7~12%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심한 곳은 80%에 이를 만큼 피해규모가 평년에 비해 심각해 앞으로 기상여건에 따라 대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배 검은별무늬병은 4월부터 6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수확기에 이르기까지 큰 피해를 주므로 배 농가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병해이다.

병원균은 밤과 낮의 평균온도가 18~22℃인 저온조건에서 활동이 왕성하고 바람을 통해 자낭포자가 이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온이 쌀쌀하고 바람이 많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 병 발생이 크게 증가된다.

방제를 위해서는 치료용 살균제를 비가 오기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2~3일 안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한 농약이 골고루 묻도록 10a(300평)당 200~250리터의 약제를 살포하며 바람이 고요한 아침에 살포한다.

약제방제와 함께 이병과실과 잎을 수거해 땅에 묻고 햇가지가 너무 빽빽하게 자라지 않도록 순 따기를 동시에 실시해 약제가 잘 묻도록 해야 한다.

또한 붉은별무늬병은 검은별무늬병과 더불어 어린 햇가지와 과실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집중관리가 필요한 병해이다.

붉은별무늬병 병원균은 향나무에서 발생된 작은 포자(소생자) 상태로 배나무로 옮겨와서 병을 유발하는데 최근 나주지역의 경우 66% 수준이 이동한 상태이다. 피해가 많은 지역은 검은별무늬병과 동시방제를 하도록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송장훈 연구사는 “생육초기에 나온 어린잎을 검은별무늬병과 붉은별무늬병으로부터 잘 지켜낸다면 생산량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맛있는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며 배나무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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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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