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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 걱정없는 부자경북 이룰터 - 첫 여성 정무부지사 임명 등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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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22만개, 투자유치20조원,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6.2지방선거를 통해 경상북도지사 연임에 성공한 김관용 당선자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5기에는 지난 4년간 일궈놓은 성장판에 내용을 채우고 성과로 연결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일자리 추진본부를 신설하고 투자유치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새로운 도정비전과 구상에 맞게 조직을 개편해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특히 전국 최초로 여성 정무부지사를 임명해 도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아울러 "그저 바라만 보던 경북의 강·산·바다를, 먹고사는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한 경북의 새로운 발전 비전으로 ´강江·산山·해海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낙동강 그랜드 프로젝트, 백두대간·낙동정맥 개발, 동해안 종합발전계획과 함께 ´웅도경북´의 미래를 빛낼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당선자는 "먼저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도민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당선소감을 밝힌 뒤 "선거기간 중 표출된 도민의 바람을 천명으로 생각하고 오로지 경북 발전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다른 후보자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각종 정책대안들은 적극적으로 수용해 발전적 방향으로 반영해 나가고, 무엇보다 선거로 흩어진 민심을 조기에 수습해 도정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에 대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려다보니 선거운동 기간이 20일에 불과했지만, 바쁜 일정을 쪼개 경북의 곳곳을 찾아 다녔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각계각층의 도민들로부터 가감 없는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약속은 천금"..경북의 정체성 확립에 매진

김 당선자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전면에 내세웠던 공약은 ´일자리 22만개, 투자유치 20조원´이다. 일자리는 공공부문 8만개, 기업유치 6만개, 대형 SOC 6만개, 사회적 기업 1만개 등이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경북의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도민들의 한결같은 열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도정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일자리 22만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에 대해서는 강경한 어조로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당선자는 "공항이 없으면 우리의 미래도 없다. 산업도 떠나고 사람도 떠난다. 지역의 사활을 걸고 300만 도민의 염원과 영남권 5개 시·도민들의 뜻을 한데 모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난 4년 지역의 전통적 주력산업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 원자력, 그린에너지, 바이오·첨단의료, 산업친화형 과학산업 벨트를 체계적으로 조성하고 7대 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해 경북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에 천안함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번 도민의 저력에 놀랐고, 경북의 역사와 뿌리, 도민의 성숙한 의식에 감탄했다"며 "앞으로 폭 넓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의 혼과 정체성을 재정립해 도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겠다"고 했다

도청 이전에 대해서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만류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사명감과 결연한 의지로 추진했고, 결국 화합과 박수 속에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에 따라 한치의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민이 대접받는 따뜻한 경북"

김 당선자는 "지난 4년간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을 이뤘고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해결해야할 일들이 많다"며 "특히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위기에 적극 대처하면서 서민생활 안정과 공교육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국 최초로 여성 정무부지사를 임명하겠다는 것 또한 그런 의미에서 ´차별없는 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 농어업에 대해 김 당선자는 "우리의 농업은 위기 앞에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사회 안전판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고품질 명품 브랜드 개발, 가공식품 육성 등을 통해 우리 농어업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농민사관학교 확대, 쌀·마필 산업의 집중 육성을 통해 도내의 억대 농가를 2배 이상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이밖에도 경북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도민들에게 많은 약속을 했다. 지난 4년 동안 그러했던 것처럼 도민과의 약속은 천금같이 생각하고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공약에 대한 강한 실천의지를 피력했다.

김 당선자는 "동료 공직자들에게도 ´지금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는 심정으로 각오를 새롭게 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더 크고 더 당당한 경북을 물려주기 위해 함께 뛰어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새로운 4년, 도민들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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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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