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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은 1만6천 농민의 꿈" - 경북도지사·대구시장, ´낙동강사업 추진 촉구´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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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대다수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중단할 수도 없고 미래를 위해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관용 도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은 나란히 9일 오전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프레스센터에서 4대강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통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경제·물길 살리는 ´가야만 하는 길´

김 지사는 사업이 이미 30%나 진척돼 6500억원 이상의 매몰비용이 발생했고, 저지대 상습침수지 1000만평을 옥토로 만들려는 꿈에 부푼 1만6000여 농민의 염원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에 낙동강 사업을 결코 중단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한 "모처럼 찾아 온 지역경제를 살릴 기회마저 놓치게 된다"고 했다. 총사업비 4조4000억원 가운데 80%인 3조5000억원이 지역에 할당된다. 지역업체에 1조6000억, 농경지는 6400억, 댐건설에 9400억원이 지원된다. 지금 현재 현장에는 지역의 거의 모든 장비, 자재, 인력이 사용 중이다.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기회도 상실한다. 2016년 전국의 예상 물부족 수치는 10억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경북은 댐건설과 농업용저수지 등을 통해 6.7억t의 물을 확보하게 된다.

사업을 중단하고 방치하면 홍수시 하천범람이 예상된다. 두 단체장은 앞으로 환경·종교단체를 설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와 김 시장은 "낙동강 사업은 국민의 생명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 사업이자 생명·문화·생태를 복원하는 국가백년대계"라고 규정하면서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중단 없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경북은 상습수해지역으로 지역민의 재산과 생명보호를 위해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현장에 풍수해대책을 마련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정치나 이념을 떠나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이므로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이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인명·재산 앗아가는 홍수피해 반복

김 지사에 따르면 그동안 경북구간 낙동강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홍수 피해액이 1조7000억원(낙동강 전체구간 6조7800억원)에 이른다. 이를 복구하는데 2조9000억원(낙동강 전체구간 11조원)이라는 많은 돈이 투입되고도 매년 반복해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인명피해가 135명이나 발생했는데, 그중 98명이 사망하는 등 한해 평균 10명 꼴로 귀중한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2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하고, 한강처럼 사계절 물이 넘치게 수량을 확보해서 주민 걱정이 사라지고 풍요로운 강으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3,4급수의 수질이 수영 가능한 깨끗한 수질로 개선돼 강안과 연안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생명을 살리고 문화의 터전을 회복하는 사업"이라며 "고대 13개 국가, 가야·유교문화, 6.25 최후 방어선, 새마을운동의 터전인 낙동강이 다시 한번 문화의 중심지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북도의 낙동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추진됐다. 김 지사는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과 물길 살리기는 서로 궁합이 딱 맞는 사업"이라며 강안과 연안을 개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경북도의 낙동강 프로젝트는 작년말 국책사업화로 탄력을 받아 새로운 역사가 낙동강 현장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 주요공사는 진도가 30%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우수기에 잠시 공사를 중지하고, 연말까지 60%, 내년 상반기 내에 하천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명품 녹색터전 구축 준비완료

경상북도 낙동강 살리기 사업추진본부 공원식 본부장(정무부지사)은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보상과 민원은 지방이 현장에서 책임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특히 이동보상사업소 운영과 함께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영농과 지장물 보상실적이 전국 최고(90.4%)를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 본부장은 또 "준설토 처리는 농경지리모델링, 골재적치, 공공재사용 등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농경지 리모델링은 총 51개 지구 중 35개 지구에 반입 중이며, 21개 지구는 6월 하순까지 반입 추진된다. 골재적치장은 총 11개 지구 중 3개 지구는 현재 적치 중이며 나머지는 6월 중순부터 반입 가능하다. 또 공사현장에서 우수기 대비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공 본부장은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사업현장·기상청·경북도와 핫라인을 개설해 대비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반공구 현장상호간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MOU를 지난 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와 김 시장은 "대구경북이 이 사업을 가장 선도적·모범적으로 추진해 낙동강을 살려내고 주요하천 지류·샛강도 함께 살려, 세계에서 가장 명품 녹색터전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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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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