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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힘, 도민체전 개막 - 300만 화합과 협력, 새로운 경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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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빛나라 포항의 꿈, 솟아라 경북의 힘´이라는 구호 아래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체전에는 도내 23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등 1만300여명이 참가해 오는 19일까지 4일간 24개 경기종목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포항에서 도민체전이 열리는 것은 1999년 제37회 대회 이후 11년만이며 이번이 5번째다.

지난해 경산에서 열린 제47회 대회에 비해 선수단 규모는 100여명 줄어든 반면 경기종목은 보디빌딩이 추가되면서 1개가 늘었다. 사이클 종목만 경주 안강읍민운동장에서 펼쳐지고 육상과 수영 등 나머지 전 종목은 주 개최지인 포항에서 치러진다.

◇300만 화합과 협력, 새로운 경북시대

대회의 서막을 여는 개회식은 ´신화(新火), 새로운 신화(神話)´를 주제로, 사전행사 ´모두 함께 마음을 열어´, 식전행사 ´시작의 빛´, 공식행사 ´새 빛을 모아´, 식후행사 ´해와 달의 사랑이야기´, 축하행사 ´희망, 빛 판타지´ 순으로 진행됐다.

공식행사는 개식통고와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 이영우 교육감 개회선언, 박승호 포항시장 환영사, 대회기 게양, 김관용 도지사 개회사, 이상천 도의회 의장 축사, 선수대표선서, 심판대표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이어졌다.

경주 토함산과 포항 호미곶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독도를 포함한 23개 시군 전역을 돌아 15일 오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합화됐다. 경북 전역에서 성화봉송 순회행사가 진행된 것은 1996년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 기념행사 이후 14년만의 일이다.

성화는 하용섭(64·포항육상경기연맹회장), 장기수(62·남성초 교장), 김영순(여·44·포항시 장애인체육회), 감충국(49·포항시 환경미화원)씨의 손을 거쳐 최종주자인 구태회(84·포항시체육회 원로)씨와 박예담(포항제철서초등학교 체조선수)양에게 전달돼 포항종합운동장 성화대에 점화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민선 5기 출범 후 첫 도민체전인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단순한 체육행사를 뛰어 넘어 300만 도민들이 화합과 협력으로 하나로 뭉쳐 새로운 경북시대를 열어 나가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축구하는 시장..이색 참가자 눈길

이번 대회에서는 현직 자치단체장이 경기에 참여하는 등 독특한 이력의 선수들이 출전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체전에서 구미시 축구대표선수로 등록, 17일 오후 3시 포스텍축구장에서 열리는 시일반부 경주시-김천시 승자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남 시장은 평소 축구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기며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 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퇴근 후 다른 출전선수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맹훈련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소 선수는 육상종목에 출전하는 김천 동부초등학교 5학년 정민지(99년12월28일생)양이다. 최고령자인 경북체육회 궁도팀의 최일랑(37년8월3일생)씨와는 무려 62년의 터울이 있다.

배구종목에는 칠곡군 이정희(여·45)씨와 아들, 딸 등 일가족이 나란히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영덕군 배인호(육상)씨와 최민철(정구)씨는 각각 동생과 함께 출사표를 던졌고, 최한열(배드민턴)씨는 부인과 함께 출전한다.

한편 박보생 김천시장은 개회식 때 김천선수단을 인솔하는 취타대 일원으로 등장, 꽹과리를 두드리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해 눈길을 모았다. 김천시청에서 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시청 취타대 창단멤버로 활약하면서 배웠고, 이후에도 틈날 때마다 연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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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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