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쉰 살을 바라보는 중년남성이 공무원 필기시험을 통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知天命´에 새내기 9급 공무원?

쉰 살을 바라보는 중년남성이 공무원 필기시험을 통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최근 1만1461명이 응시한 경북도 9급 지방공무원임용 공채시험에서 총 242명이 첫 관문을 통과한 가운데 49세의 L씨가 48대1의 경쟁률을 뚫고 행정직 필기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된 후 처음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33세 이상의 늦깎이 합격자가 16명이나 포함됐지만 이 중에서도 최고령인 L씨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경북도 인재양성과 관계자는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개인 신분에 대해서는 알 수도 없고, 밝힐 수도 없지만 공무원이 되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공부를 한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며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되면서 가정주부를 비롯한 고령자들의 치열한 도전이 예상되는만큼 향후 공직사회의 판도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북도는 필기합격자 242명 가운데 33명을 제외한 209명을 최종 합격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씨의 최종 합격 여부는 다음달 중순 신체검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같은달 30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필기시험에서는 보건직에 응시한 K씨가 평균 98점을 얻어 최고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성별을 살펴보면 전체 합격자 242명 가운데 여성이 129명으로 남성 113명에 비해 16명 더 많은 53%를 차지했고, 평균 연령대는 27~30세가 88명(36%)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금까지 남성 위주였던 농업직에서 합격자 22명 가운데 여성이 16명으로 72%를 차지했고, 행정직의 경우에도 100명 가운데 여성이 59명이나 합격하는 등 여풍이 강했다. 2009-06-23 | 작성자 : 박정우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gumi.kr/news/view.php?idx=46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케미 오코노미야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