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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단 간담회…“서울 G20, 합의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회의 돼야”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지금 세계가 이렇게 환율문제라든가 정책이 서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자국의 이해만 주장하게 되면 결국 보호무역주의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 D-31인 11일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소속 기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G20정상회의에서 환율문제에 대해 어떻게 논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환율문제 뿐만 아니라 몇 가지 현안문제를 포함해 각국이 자국의 입장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라는 입장에서 생각을 해주시면 G20 회의 전까지 서로 합의해야 한다고 본다”며 “한국은 그런 합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는 금융위기를 맞아 모여진 포럼이고, 그 과정에서 아주 어려울 때이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협조했었다”며 “그런데 지금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가면서 각국의 이해 관계나 또한 각국이 갖고 있는 사정들 때문에 이것을 조율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아마 이것이 이번 위기의 어려운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어려울 때이고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세계 모든 나라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세계 경제가 균형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가 미래 세계 경제를 지속적이고 균형되게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G20 회의는 단순히 대한민국에만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와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G20 의장국으로서 역할에 대해서는 “아프리카나 여러 지역 개발도상국의 얘기를 듣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번 G20에서는 개도국이 자립하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G20 국가가 세계 GDP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 수로 보면 적어도 150개 국가가 바깥에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G20 국가가 아닌 많은 나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서울 G20에서는 개발도상국가의 개발 문제를 의제로 넣었다. 이 문제는 단순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선진국 경제에도 도움을 준다”며 “그래서 결국 세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이들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이번 서을 회담에서는 논의만 하고 헤어지는 장이 아니라, 논의를 하고 합의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그러한 회의가 됐으면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G20가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고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어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찬 간담회에는 TV아사히와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요미우리신문, 인민일보, 로이터 통신, 블룸버그 통신 등 전 세계 유력 언론사 기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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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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