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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해평습지에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진객 흑두루미(Hooded Crane, 천연기념물 제228호)가 여정을 풀었다.
지난 10월 18일 45마리를 시작으로 28일 현재 1,083마리가 찾아와 긴 여행의 여독을 풀고 기력을 보충한 뒤, 남쪽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시로 이동했다.
구미시 해평습지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가 시베리아 및 아무르강 유역 등에서 남쪽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시로 이동 중 잠시 머무르는 중간기착지로 두루미 월동의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4대강 정비사업 준설공사로 서식지가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환경전문가들의 우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어서 이번 두루미 도래는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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