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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경북지역 1호 유산기부 ! - 어머님께 못 다한 효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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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유산기부/
경북지역 1호, 유산기부자/
어머님께 못 다한 효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지난 8일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덕수)로 뜻밖의 전화한통이 걸려왔다.

서울시 강남구에 사는 조재형(53세)가 지난 7월 혈액암으로 숨진 어머니 故유순희씨의 유산 3,000만원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한 것.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고인의 사랑과 나눔을 보고 자라며 고인의 뜻을 되살리자는데 의견을 같이해 기부를 하게 되었으며,

기왕이면 어머님의 산소를 모신 상주군 낙동면에 계신 어려운분들에게 평소 어머님께 못 다한 효도를 조금이라도 대신하고 싶어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펼치고 있는 “행복한 유산기부 캠페인”은 재산의 전부나 일부를 유산으로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웃사랑실천의 한 방법으로 18세 이상의 성년으로 정신상태나 재산상태가 건전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故유순희씨(1930년생, 의성출신)는 갑자기 찾아온 악성림프종이라는 혈액암을 상대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다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어 지난 7월 14일 별세하였으며, 3,000만원의 유산을 남겼다.

고인은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소에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왔고, 4명의 상속인(조재형(53세, 남), 현애(56세, 여), 현욱(55, 여), 재경(52세, 여))도 그 어머님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기리고자 유산을 기부하게 되었다.

상속인들은 “부모님의 산소를 모신 상주군 낙동면에 계신 어려운분들에게 어머님께 못 다한 효도를 조금이라도 대신하고 싶고, 편모슬하의 자식 4명을 키우면서 겪었을 어머님의 눈물을 상기하며 비슷한 처지의 결손가정을 위해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고인은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을 수료하였으며, 25세의 나이로 해운공사에 재직하던 故조성범씨와 결혼하였다. 31세에 남편과 사별하고 슬하의 1남3녀를 홀몸으로 키우셨다. 자녀들은 국내외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사업 및 학계, 의약계에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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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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