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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약한 ‘복숭아나무’ 동해 대비해야 - 올해 1월 동해가 심했던 중·북부지역 각별히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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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에서는 올해 1월에 동해를 받아 수세가 약해진 복숭아 과수원에서 이번 겨울 2차 동해 발생 가능성이 높기에 미리 동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복숭아는 사과, 배 등 다른 작목에 비해 추위에 약한 작목으로 기온이 -15~-20℃ 이하로 내려가면 동해가 발생된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 겨울 평균 기온은 평년에 비해 높거나 비슷할 전망이나, 기온 변동 폭이 크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의 극심한 저온으로 음성, 이천, 춘천, 원주 등 중?북부지역의 복숭아나무에서는 꽃눈, 결과지(열매가 달리는 가지), 나무 전체를 지탱하고 있는 뿌리 바로 윗부분의 줄기(주간)가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했다.

평균 피해율은 꽃눈 26%, 결과지 35%, 주간 24%로 조사됐으며 그 이후 생육기 때 기상이 좋지 않아 나무 내 저장양분이 다른 해에 비해 좋지 못한 상태다.

복숭아나무의 동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동해를 받기 쉬운 부위를 보온재로 감싸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또한 동해는 피해 직후에 피해 여부나 피해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가지치는 시기를 늦추거나 가지치는 양을 조절해 피해여부가 확인된 이후 마무리 가지치기를 실시해야 한다.

나무의 보온을 위해서는 땅 표면에 가까워 피해를 받기 쉬운 부분을 짚으로 감싸거나 백색 수성페인트를 발라준다. 특히 병해충 발생이 심했던 과수원, 배수가 불량한 과수원은 나무가 약해 동해를 받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주위보다 지형이 낮아 찬공기가 정체되기 쉬운 과수원도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가지치기 하는 시기는 2월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전에 실시할 경우에는 남기는 가지수를 평년보다 1.5~2배 정도로 많이 남기고 2월 이후에 마무리 가지치기를 하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한점화 박사는 “특히 올해 1월에 복숭아나무의 동해가 심했던 중?북부지역에서는 2차 동해를 받지 않도록 나무 보온에 신경 쓰고 가지치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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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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