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윤증현 장관 “내수 활성화 방안 마련”
위기관리대책회의…“해외소비 국내 전환 유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하반기 내수의 조기회복을 위해 해외 소비를 국내 소비로 전환하고 건전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민간의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이 하반기 경기회복 추세를 이어가기 위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올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자는 무(無)더위 하하호호(夏夏好好)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고 기업도 동참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의 우수한 관광자원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해외여행을 더 선호하는 일이 없도록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 관광공사와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관계부처에는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국내여행을 즐기고 국내관광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도록 교통·숙박·질서유지 등을 점검할 것을 독려했다.

현재 경제상황과 관련, 윤 장관은 “경기부진에 따른 실업증가, 소득감소 등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크지만 다행히 6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상승률이 2%로 안정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7월 소비자물가는 환율안정, 경기요인 등이 반영돼 6월보다 더 안정돼 전년동월대비 1%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외 원자재가격 불안요인이 있고 특히 하반기부터 밀가루, 커피 등 상당품목의 할당관세가 폐지돼 가격상승의 우려가 있다”면서 관계부처에 물가안정 노력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실물경기와 수요 회복을 의미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경우 수출경쟁력 유지와 내수회복에 직결되므로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연구기관은 가능성을 낮게 보지만 하반기 원자재 가격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원자재 비축량 확대 등 단기 대책뿐 아니라 자원재활용, 해외자원개발 확대 등 중장기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과

구미공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