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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검은베레 ‘설한을 녹이다’ - 육군특전사 ‘동계 설한지 극복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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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원도 황병산은 검은베레 특전용사들의 포효(咆哮)로 온종일 들썩였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신조를 가진 특전용사들이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황병산 동계 전술훈련장을 무대로 강도 높은 설한지 극복·생존훈련을 가진 것. 육군특수전사령부는 예하 부대별로 8박 9일간 ‘2011년 동계 설한지 극복훈련’을 실시하는 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평소 PT체조·특공무술 등을 통해 기초체력을 강화해 온 근육질의 특전용사들은 눈밭을 누비며 일격에 적을 때려 눕힐 수 있는 일격필살의 특공무술을 연마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고립무원의 혹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팀 단위 산악침투, 은거지(비트) 구축·매복, 적 지역 정찰·감시·타격 등 설상 전술훈련도 병행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이 4일 육군특수전사령부의 ‘2011년 동계 설한지 극복훈련’ 현장을 찾아 특전요원들과 함께 고강도 전술스키 훈련을 받고 있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특전사 동계 설한지 극복훈련의 전통이 된 ‘냉수탕 입수’. 상의를 벗고 뜀걸음과 팀 단위 설상게임(기마전)을 마친 특전용사들은 함성과 함께 냉탕에 입수함으로써 혹한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과시했다.

훈련의 대미는 고로쇠 전술스키와 알파인 스키가 장식했다. 설상 기동훈련 중 30㎏에 달하는 군장을 메고 완전무장한 상태에서 스키로 고속 기동능력을 향상하는 훈련. 고로쇠 전술스키는 1m 크기로 휴대가 편하고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도 신속한 방향 전환과 고속기동이 가능해 특전부대가 전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성영(중령) 대대장은 “극한의 작전환경 속에서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개인·팀 단위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있다”면서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부대 신조에 맞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을 단번에 제압할 수 있는 세계 최강의 특전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신년사를 통해 ‘전투형 야전부대 재창출’을 맨 앞에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힌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김 총장은 평소 단련해 온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설상행군·전술스키 등 특전대원들과 똑같은 고강도 훈련을 받았다. 야전 지휘관 시절 전투력의 근간이 되는 체력단련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 총장은 지난해 3야전군사령관 재임 시 체력검정에서 전 종목 특급을 받기도 했다.

김 총장은 이날 훈련 동참에 앞서 “나는 오늘 여러분 같은 특전용사가 돼 함께 훈련받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헬기레펠·유격훈련 등 ‘전투형 야전부대’ 육성 현장을 찾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공=국방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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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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