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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보육시설 ‘하나어린이집’을 방문, 일하는 엄마들과의 타운미팅에서 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한 보육료 전액지원 확대 정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맞벌이 부부 보육지원 확대”
일하는 엄마들과 타운미팅…일일교사 체험도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관악구의 보육시설 ‘하나어린이집’을 찾아 일일 교사체험을 하고 일하는 엄마들과 타운미팅을 가졌다.

타운미팅은 소수의 특정그룹과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해 여론을 청취하면서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보육시설 ‘하나어린이집’을 방문, 일하는 엄마들과의 타운미팅에서 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한 보육료 전액지원 확대 정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날 오후 점퍼 차림으로 어린이집을 찾은 이 대통령은 먼저 손을 소독한 뒤 교실에서 어린이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고 기차놀이도 함께 한 뒤 귀가 준비를 돕는 등 일일 보육교사 체험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하는 엄마들과 타운미팅을 갖고 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한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 확대 등 보육정책을 설명하고, 부모와 보육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아이 넷을 키워봐서 (부모 마음을) 잘 안다”며 “내가 4명을 키울 때는 의료보험도 못 들었다. 어디에 가도 아이가 많으면 구박받았다”고 소회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옛날 어머니들은 농사짓고 하느라 그랬지만 지금은 보육시설이 있어도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궁극적으로 보육을 정부가 해주자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맞벌이를 해도 돈을 크게 버는 사람이 아니면 (보육료 지원) 혜택을 주려고 한다. 며칠 있으면 발표할 것”이라며 “맞벌이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보육시설 ‘하나어린이집’을 방문, 일하는 엄마들과의 타운미팅에서 아이를 안아주고 있다.<사진=청와대>

또 “부모 소득합산 방식을 개선해서 보다 많은 맞벌이 부부가 보육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육교사들의 처우 개선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내 목표가 사립 보육시설의 교사 보수를 국공립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라며 “서울시장 때는 이런 요청이 있으면 했는데 대통령이 돼서 전국적으로 하려니까 더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장애아 보육과 관련, “가장 좋은 것은 비장애인들과 함께 교육시키는 것”이라며 “장애인은 부모들이 밝아야 한다. 제일 위험한 게 부모가 남들 앞에서 (자녀가 장애아라는 사실을) 말하기 싫어하고 보여주기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앞에 몰려든 500여 명의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골목길을 빠져나간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인근 설렁탕집을 찾아 택시운전자들과 설렁탕으로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자녀교육 문제와 체감경기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젊은시절 환경미화원 경험을 소개하며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를 도와주신 분들은 모두 서민이었다”면서 “그 때 도와주신 분들이 나중에 잘살게 되면 꼭 없는 분들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 청와대 | 등록일 : 200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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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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