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건각들 대구를 달린다! - 8월27~9월4일 볼트·이신바예바 ‘세계 별들의 행진’
기사수정
볼트·이신바예바 ‘세계 별들의 행진’
2인자들은 ‘달구벌 반란’ 노려…국내 선수들 선전도 관심거리


[대구세계육상 D-100] 미리 보는 국내외 스타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 육상스타들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남자 1백미터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와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 육상을 잘 모르는 이들도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모습을 대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육상의 미래를 위해 달리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땀방울도 빛나게 될 것이다.


▲남자 육상 1백미터 세계 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1인자 옐레나 이신바예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남자 1백미터),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남자 마라톤),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남자 5천미터,1만미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여자 장대높이뛰기) 등 현역 세계챔피언을 포함한 2천여 명의 철각들이 금메달 47개를 놓고 혈투를 펼친다. 하지만 이들을 따돌리고 화려한 ‘반란’을 꿈꾸는 2인자들도 있다.

‘육상의 꽃’ 남자 1백미터는 세계기록 보유자 볼트와 같은 자메이카 출신인 네스타 카터가 자웅을 겨룬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백미터와 2백미터에서 금메달을 땄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기에서 1984년 미국인 칼 루이스 이래 단일 올림픽에서 1백미터와 2백미터 달리기, 4백미터 릴레이에서 우승한 첫 선수이자, 3경기 모두 세계신기록(각 9.69초, 19.30초, 37.10초)을 세운 첫 선수가 됐다.

여자 1백미터 미국의 카멜리타 지터 눈길

볼트에 필적할 만한 선수로 꼽히는 카터는 9초78로 2010년 시즌 최고기록 보유자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 리에티에서 열린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1백미터를 9초78로 끊어 1위를 차지했다. 현역선수론 볼트(9초58)와 타이슨 가이(미국·9초69), 아사파 파월(자메이카·9초72)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남자 1백10미터 허들은 미국의 데이비드 올리버가 우승 유력후보다. 2008년 올림픽에서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12초87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과거의 기록’일 뿐이다.

남자 마라톤은 ‘비공인 세계신’ 무타이 주목

허벅지 근육통과 허리부상 등에 시달리는 로블레스는 이후 별다른 기록을 내지 못하고 뒷걸음질치고 있다. ‘황색탄환’ 중국의 류샹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1백10미터 허들 결승레이스를 기권한 뒤 트랙에서 멀어졌다.

이들이 주춤하는 사이 랭킹 3위 올리버가 무대를 평정할 기세다. 그는 지난해 국제육상연맹(IAAF)이 주최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다섯 차례나 1위로 골인해 지존의 자리를 꿰찼다.

여자 1백미터에서는 미국의 ‘단거리 자존심’ 카멜리타 지터가 눈길을 끈다. 그의 최고 기록은 2009년 상하이 그랑프리대회에서 세운 10초64. 현역선수론 랭킹 1위다. 남자 1백미터의 볼트에 비견될 정도로 2위(10초73)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살아있는 신화’ 이신바예바와 ‘2인자’ 미국의 제니퍼 스투친스키(미국)가 또 한 번 29세 동갑내기간의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이신바예바의 세계 최고기록은 5미터6센티미터, 스투친스키의 최고기록은 4미터92센티미터로 14센티미터 차이가 난다.
 
하지만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신바예바가 지난해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을 선언하면서 스투친스키에게 기회가 왔다.

11개월간의 공백을 딛고 이신바예바가 지난 4월 다시 실내무대에 두 차례 복귀했지만 예전 모습이 아니었다.

이에 반해 스투친스키는 지난 4월 26, 27일 이틀간 열린 미국 실내육상 선수권대회에서 4미터86센티미터를 뛰어넘었다. 이는 2009년 자신이 세운 미국 실내 최고기록을 3센티미터나 초과한 것이다.

마라톤은 남자의 경우 작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3분2초로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세운 케냐의 제프리 무타이를 주목해야 한다.

종전 세계 최고기록은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2008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3분59초. 무타이는 게브르 셀라시에의 기록을 3년 만에 무려 57초나 앞당긴 ‘폭풍의 레이스’를 선보였다.

한국은 지영준·임은지 활약에 기대

1백18명(선수 82명, 임원 36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마라톤 금맥을 캐낸 지영준(코오롱)이 메달에 도전한다. 국내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오랫동안 강자로 불린 최은희를 비롯해 임은지의 기록에도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글·사진:위클리공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gumi.kr/news/view.php?idx=75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케미 오코노미야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