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호: 경북중앙신문 / 발행년월일 2009.02.27

독자투고,좋은글

작성일 : 15-07-31 16:40
늘어나는 교통사망사고 이대로 괜찮은가?
글쓴이 : 이폴
조회수 조회 : 528


직업이 경찰관이고 소속이 교통안전계라서 그런지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는 것을 너무 많이 접하게 된다.


지병도 없고 멀쩡한 사람이 돌연 교통사고로 숨지는 것이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에게 얼마나 청천벽력 같은 일일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안타까운 것은 올해 교통사고는 유독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창창한 앞날을 가진 20~30대 청춘이 무단횡단, 오토바이 사고로 죽어나가는 것이다.


올해 달서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7건 중 2건이 무단횡단, 3건이 오토바이사고이다. 사망사고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무단횡단, 오토바이 사고... 과연 정말 막을 수 없는 것이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단횡단을 하지 맙시다라고 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365일 교육을 하고 있지만, 정작 교육을 받아야 할 대상이 노인과 어린이가 아닌 우리 젊은이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어린이들은 교육의 효과가 좋아서 아주 짧은 횡단보도로 할지라도 손을 들고 건너는 예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즉 어른들의 잘못이 아니면 사고 날 일이 잘 없다는 뜻이다.


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에서는 무단횡단 자체를 할 수 없도록 대부분의 도로를 무단횡단 펜스를 칠 계획을 하고 있다. 더 이상 무단횡단을 막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단횡단보다 더 높은 가중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오토바이 사고이다.


3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는데 그 중에는 94년생도 있다.


오토바이 사고는 아무런 보호 장구 없이 맨 몸으로 차와 부딪히는 것과 똑같다. 심지어 가속도 까지 붙어서 더 참혹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자신의 몸과 머리가 강철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 것일까?


그런 것도 아닌데 겁 없이 안전모도 쓰지 않고 질주하는 운전자의 뇌구조가 궁금하다.


안전모 미착용 운전자들, 이제는 반성해야한다.


교통사망사고는 절대로 남의 일이 아니다. 나 자신, 내 친구, 내 가족의 일이다.


무단횡단은 절대로 안되고,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모착용은 필수이고, 음주운전은 더 더욱이 안될 일이다.


열심히 살아도 100년밖에 못 살 인생을 허무한 교통사고로 마감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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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이 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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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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